휴전에도 멈추지 않는 레바논 공습…사망자 3000명 넘어

한영훈 2026. 5. 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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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마을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가족의 소지품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으로 레바논 내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휴전이 연장됐지만 이스라엘 공습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3월 2일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투로 레바논에서 302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여성은 292명, 어린이는 211명으로 집계됐다.

휴전은 지난달 17일 시작됐고 최근 45일 연장됐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교전이 멈추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중재로 휴전 연장이 이뤄졌지만 이스라엘 공습과 헤즈볼라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24시간 동안 헤즈볼라 관련 시설 3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민간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레바논 남부 민방위 시설이 이스라엘 공습을 받아 최소 6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응급구조대원이었다. 레바논 국영통신은 이 공격으로 2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3월 초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확대되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작전을 벌이고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을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막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교적 해법도 뚜렷하지 않다. 미국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의 휴전 연장과 안보 합의를 중재하고 있지만, 헤즈볼라는 협상 테이블에서 빠져 있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군 철수에 초점을 맞춘 안보 합의를 요구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국경 안보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피란민도 대규모로 발생했다. AP통신은 레바논에서 100만명 이상이 집을 떠난 상태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도 군인과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고, 유엔 평화유지군 피해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