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일격 당한 러, 벨라루스와 핵훈련…우크라 “반발”
[앵커]
우크라이나에게 수도 모스크바를 공격당한 다음 날, 러시아가 맹방 벨라루스와 연합 핵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유럽과 가까운 벨라루스를 핵 교두보로 삼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벨라루스 국방부가 현지 시각 18일, 러시아군과 핵무기 운용을 연습하는 연합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핵탄두 운반과 사용을 준비하는 훈련이라며, 양국의 미사일과 항공 부대가 참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벨라루스는 예정된 훈련일뿐 제3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며 지역 안보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국경 인근의 핵 교두보로 삼아, 사실상 전 세계 핵무기 확산을 합법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가한 다음 날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개발과 생산을 지원해 온 유럽을 향한 경고일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중 한 곳을 벨라루스 영토에서 공격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그런 발언('러시아의 나토 공격 검토' 주장)은 전쟁을 장기화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시도일 뿐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해 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벨라루스에 전면 배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럽을 위협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오늘부터 이틀간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다극화된 세계 질서와 새로운 유형의 국제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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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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