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들, 10억달러 쓰고 무너진 구단에 결국 폭발 “블루코 나가라”

프리미어리그 첼시 팬들의 분노가 결국 폭발했다. 10억달러(1조 4915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쏟아붓고도 팀은 무너졌고, 팬들은 구단주 퇴진 구호까지 외치기 시작했다.
미국 CNN은 18일 “첼시 팬들이 미국 자본 블루코 체제에 대한 인내심을 완전히 잃어가고 있다”며 “구단과 팬 사이의 단절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17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0-1로 패했다. 이미 리그에서는 9위까지 추락했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한 상태다. FA컵 결승 진출이 한때 시즌 반전의 희망처럼 보였지만, 패배 이후 분위기는 더욱 악화됐다. 경기 종료 후 첼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했지만 상당수 팬들은 등을 돌린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웸블리 주변에서는 블루코 구단주 체제를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팬들은 “블루코 아웃(BlueCo out)! 우리의 첼시를 돌려달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2022년 첼시를 인수한 미국 사업가 토드 볼리는 당시 “모든 것을 걸겠다”며 최고의 선수 영입과 장기적 성공을 약속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현재 첼시는 방향성을 잃은 거대 선수단과 반복되는 감독 교체, 성적 부진 속에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첼시는 새 구단주 체제에서 10억달러 이상을 선수 영입에 사용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팀 전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어린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안긴 뒤 미래 이적 수익을 노리는 방식이 오히려 팀 균형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첼시 선수단은 규모만 비대해졌고 경험과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FA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치기는 했지만 결정적 차이를 만들 만한 완성도는 보여주지 못했다.
감독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FA컵 결승은 임시 감독 칼럼 맥팔레인이 지휘했다. 앞서 리암 로지니어가 지난 4월 경질됐고, 그 이전에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구단 운영 방식에 불만을 드러낸 뒤 팀을 떠났다. 첼시는 지난 18일 사비 알론소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바이엘 레버쿠젠과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알론소 감독은 오는 7월부터 팀을 맡는다. CNN은 “선수 영입 시스템과 구단 운영 구조, 팬들과의 관계 회복까지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며 “FA컵 패배 이후 이제는 구단주들이 더 이상 숨을 곳도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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