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라 믿었는데"…이틀 만에 30% 급락하자 개미 '패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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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가가 올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하면서 이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도 불똥이 튀었다.
특히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는 전날 상한가로 치솟은 주성엔지니어링을 함께 편입하고 있음에도 한미반도체 비중이 31.65%로 높아 수익률이 하락했다.
ACE AI반도체TOP3+ ETF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더불어 한미반도체까지 포트폴리오상 3개 종목의 비중이 7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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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 등 '타격'

한미반도체 주가가 올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하면서 이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도 불똥이 튀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13.82%) 내린 31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5일에도 16.73%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거래일 만에 30% 넘게 떨어졌다. 불과 일주일 전 약 38조원에 달하던 시가총액도 현재 30조원(30조2139억원)을 가까스로 지켰다.

이에 한미반도체를 대거 담고 있는 ETF들도 수익률에 타격을 입었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는 이 기간 수익률이 -11.39%,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10.72%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는 전날 상한가로 치솟은 주성엔지니어링을 함께 편입하고 있음에도 한미반도체 비중이 31.65%로 높아 수익률이 하락했다.
또 ACE AI반도체TOP3+ ETF는 이 기간 수익률이 -7.61%, SOL 반도체후공정도 같은 기간 -9.32%의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후퇴했다. ACE AI반도체TOP3+ ETF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더불어 한미반도체까지 포트폴리오상 3개 종목의 비중이 7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주가 급락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작됐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지난 15일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억56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696억원) 대비 87.9%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줄었다. 증권가 전망치가 매출 1900억~2000억원, 영업이익 900억~10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어닝 쇼크'로 볼 수 있는 수치다.
시장에선 한미반도체 실적의 핵심 지역에서 매출이 꺾인 것으로 보아 수주 공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정을 한다. 한미반도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1458억원이던 한미반도체의 아시아 매출은 올 1분기 498억원으로 65.8% 급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HBM3E(고대역폭메모리 5세대)용 열압착(TC) 본더 투자가 일단락되고 HBM4(6세대)용 장비 매출이 아직 본격 반영되지 않은 전환기 공백이 발생해 실적이 급감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2분기부터는 다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환 CGSI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객 주문 모멘텀이 재개돼 오는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대 고객사의 HBM TC본더와 새로운 메모리 본더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 3월부터 고객 주문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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