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너지 전환 ‘삼각편대’](1)원전·수상태양광·양수… ‘EX 삼각편대’ 뜬다

박흥순 2026. 5. 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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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바뀌는 K-에너지

패러다임 바뀌는 K-에너지

탄소중립·AI전력 ‘2중 과제’ 직면
각각 안정·확장·유연성 자원가치
전력위기 극복할 새 방정식 급부상

[대한경제=박흥순 기자]대형 원전, 수상태양광, 양수발전이 삼각편대를 이뤄 K-에너지의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들 3가지 전원이 탄소 중립과 전력 수요 급증이라는 최대 난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는 탄소 감축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 대한민국이 찾아낸 방정식이 바로 이들 세 가지 전원의 역할 분담이다.

대형 원전은 날씨와 계절에 흔들리지 않고 대규모 무탄소 전력을 생산하는 기저 전원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을 움직일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가장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전원이기도 하다.

실제 경북 울진에 건설 중인 신한울 3·4호기는 이 역할의 상징이다. 오는 2033년 준공 때까지 누적 720만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총사업비 12조30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미래를 짊어진 마지막 퍼즐이다.

수상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의 현실적 확장 모델을 제시한다. 안동 임하댐 수상태양광이 대표적이다. 안동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댐 수면을 활용하며, 기존 수력발전 계통을 공유해 막대한 송전망 증설 비용을 피했다. 발전소 반경 1㎞ 이내 주민 4000여 명이 직접 지분을 보유하는 ‘제1호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사업마다 반복됐던 지역 갈등의 해법도 함께 제시했다는 평가다.

양수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흡수하는 거대한 천연 배터리다. 태양광발전이 넘칠 때 물을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하면 단 3~5분 만에 전기를 공급한다. 실제 경북 예천의 양수발전소는 지하 734m 암반 속에서 이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이 같은 유연성 자원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원전의 안정성, 수상태양광의 확장성, 양수발전의 유연성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원전, 수상태양광, 양수발전은 다가올 전력 위기 속에서 찾아낸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 전환의 해답”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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