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업&다운]美 우주항공 수익률 차이 비결은…미래에셋 18%vs하나 6%
1Q 미국우주항공테크, 6.7% 16위…항공 테마주 비중 높아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모멘텀과 맞물려 미국 우주항공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중소형 순수 우주테크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은 18% 수익률로 1위에 올랐지만, 항공 테마까지 포괄한 하나자산운용 상품은 수혜가 희석되면서 6%대 수익률에 그쳤다.
19일 ETF체크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항공테크'는 최근 일주일간(5월 12~18일) 18.61% 수익률을 기록해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SOL 미국우주항공 TOP10(13.24%, 2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2.28%, 4위), KODEX 미국우주항공(10.725, 5위) 등 KODEX 경기소비재(13.06%, 3위)를 제외하고는 미국 우주항공 관련 ETF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모멘텀과 상업용 우주 시장 확대에 힘입어 중소형 우주항공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 우주항공 ETF들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우주테크 기업 로켓 랩의 경우 일주일간 6.32% 상승했다. 로켓 랩은 스페이스X에 이은 글로벌 우주 발사체 시장 2위 기업이다. 로켓 랩은 올해 1분기 우주 시스템 사업에서 1억 3670만 달러, 발사 부문에서 63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1억3210만 달러, 5900만 달러)를 상회하는 등 최근 한 달간 36%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달 탐사 인프라와 민간 물류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4.53%, 우주선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과 장비를 공급하는 레드와이어는 일주일간 15.63% 상승했다.
TIGER 미국우주항공테크가 높은 상승률을 보인 이유도 민간 우주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로켓 랩(25.88%), 인튜이티브 머신스(20.00%), 레드와이어(16.73%), AST 스페이스모바일(10.18%) 등 상위 4종목을 70% 수준으로 편입한 고집중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수익률 2위에 오른 SOL 미국우주항공 TOP10의 경우 로켓 랩의 비중은 33.98%에 달했지만, 상승률이 높았던 레드와이어의 비중이 2.16%로 적었다.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한 상품들은 우주테크 관련 소형주를 고루 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1Q 미국우주항공테크의 경우 6.74%의 수익률로 16위에 자리했다. 우주테크와 더불어 항공 테마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구성종목 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로 비중이 많은 조비 에비에이션(14.40%)은 일주일간 3.54% 하락했다. 전기 수직이착륙(eVTOL) 기반의 '플라잉 카'(비행 택시)를 만드는 조비 에비에이션은 도심항공교통(UAM) 기업으로 분류된다.
그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GE 에어로스페이스(8.30%)도 주간 6.40% 하락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의 90% 이상이 항공기 엔진에서 발생하는 시가총액 2900억 달러 이상의 초거대 기업이다.
중소형 우주테크 기업에 집중하는 TIGER 미국우주항공테크의 경우 조비 에비에이션과 GE 에어로스페이스를 구성종목에 포함하지 않았다. 다만 소형 기술주의 비중이 높은 ETF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에 취약한 만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민간 우주 산업을 장기 성장 산업으로 바라보는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민간 우주 산업 역시 상업화와 인프라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산업 성장 과정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주요 기업 중심 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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