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2026시즌 메이저리그, 좀처럼 돋보이지 못하는 코리안리거들[슬로우볼]

[뉴스엔 안형준 기자]
코리안리거들이 좀처럼 돋보이는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26시즌 메이저리그는 이제 첫 분기를 지났다. 5월 18일(한국시간)까지 팀 당 45경기 이상을 치렀고 이제 2분기 일정에 돌입했다. 이제 시즌 초반은 지나가고 있는 메이저리그다.
코리안리거들의 시즌도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이하 기록 5/18 기준).
맏형 김하성(ATL)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다. 1년 2,000만 달러 계약으로 애틀랜타에 잔류한 김하성은 오프시즌 당한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하성은 4월 말 재활경기에 돌입했고 지난 12일 빅리그 로스터로 돌아왔다.
하지만 복귀 후 성적이 매우 아쉽다. 김하성은 5경기에 출전해 .059/.111/.059를 기록했다. 18타석에서 단타 하나, 볼넷 하나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는 9경기 .286/.412/.321 1타점 6볼넷 1도루로 준수했지만 아직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오지는 않은 모양새다. 올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시장에 나서야 하는 김하성 입장에서 마음이 급해질 수 있는 흐름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 우익수로 이동하며 수비에 대한 부담을 어느정도 덜어내고 타석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이정후는 4월 중순까지 1할 타율에 머물렀다. 4월 9일까지 시즌 첫 13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이 겨우 .143/.224/.214 5타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16경기에서 .410/.438/.623 2홈런 5타점의 뜨거운 타격을 선보이며 성적을 끌어올렸고 4월 29일까지 타율 3할, OPS 0.800을 넘어서는 성적을 마크했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가 다시 뚝 떨어졌다. 이정후는 5월 16경기에서 .212/.246/.288 1홈런 6타점에 그쳤고 현재 성적은 47경기 .266/.309/.384 3홈런 17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150G .266/.327/.407 8HR 55RBI 10SB)보다 좋은 성적을 다짐했지만 오히러 떨어진 모습이다.
LA 다저스 김혜성의 흐름도 애매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팀에 부상자들이 발생하며 4월 6일 빅리그에 합류했다. 그리고 플래툰 내야수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작은 좋았다. 초반 맹타를 휘두른 김혜성은 첫 17경기에서 .357/.429/.476 1홈런 7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출루율, 장타율을 모두 끌어올린 모습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이후 18경기에서 .208/.263/.264 3타점에 그친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35경기 .274/.340/.358 1홈런 10타점 5도루. 지난해(71G .280/.314/.385 3HR 17RBI 13SB)와 딱히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막바지에는 그저 로스터 자리만 지키며 시즌을 마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흐름은 아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송성문은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올시즌에 앞서 4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송성문은 부상으로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로 시즌을 시작했다. 재활경기에서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송성문은 결국 재활경기 기간이 끝난 뒤 마이너리그 강등을 당했다.
송성문은 지난 6일 부상으로 이탈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대신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데뷔전에서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성공시대를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첫 경기가 사실상 전부였다. 이후 계속 침묵하며 선발 라인업에서도 사실상 밀려났고 벤치에 앉는 시간만 길어지고 있다. 송성문이 11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222/.333/.278 4타점 3볼넷 2도루. 전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중이다. 크로넨워스가 복귀하면 다시 마이너리그로 향해도 할 말이 없는 흐름이다.
지난해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지만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상은 아쉬웠다. 올시즌에는 송성문이 가세하며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초반 흐름은 다들 좋지 못하다. 과연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이 언제 반등하며 다시 빅리그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왼쪽부터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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