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누락 은폐주체 오세훈” “허위사실 유포”…선거 앞두고 공방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홍성민 기자(hong.sungmin@mk.co.kr) 2026. 5. 1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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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행안위서 보고누락 공방
정원오·오세훈 청년공약 발표
鄭 “20만명 월세20만원 지원”
吳 “일자리 年 100만개 창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공사 현장의 모습. [뉴스1]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특별시를 두고 여야가 또다시 맞붙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구간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사고를 두고 당시 재임 중이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은폐론이 제기됐는데, 야당은 ‘허위 사실 유포’라며 반발했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현안질의에서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 후보를 위해 여야 양당 간에 치열한 대리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5ㆍ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이승환 기자]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의 공사 감독에 대한 최종 책임자는 당연히 서울시장”이라며 “이같이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는데 도시기반시설본부장만 알고 서울시장에겐 보고가 안 됐다는 것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은폐한 것이 본질이고 은폐한 주체는 오세훈 서울시장(현재 직무 정지)인데, ‘자기는 몰랐다’는 전제 위에서 유체 이탈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폭행 사건의 의혹이 쓰여진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인 뒤 이를 항의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23일 철근 누락 사건을 인지했다. 이후 서울시에 보고된 것은 같은 해 11월 10일이다.

이후 서울시 관할부서인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부시장에게 보고한 것은 오 시장이 시장 직무에서 배제된 이후인 지난달 27일이다. 민주당이 5~6개월간 사건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서울시 관할부서에서 이미 작년에 정기보고를 통해 국가철도공단에 보고를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에 보고한 만큼 국토부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와 국토부, 해당 의혹을 보도한 A방송사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교 아래에서 열린 찾아가는 서울 인(人)터뷰 ‘청년 서울살이편’에서 청년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이날 각각 주택 공약과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며 민심 공략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청 앞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3대 주거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 청년 월세 지원을 현행 2만명 수준에서 매년 5만명으로 늘리고, 총 20만명의 청년에게 1년간 매월 2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신혼부부에게 실속주택 1만호와 공공임대주택 3만호를 공급하는 안도 공개했다. 또 청년 거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숙사 7000호, 상생학사 2만호, 공공임대주택 2만3000호를 포함한 총 5만호를 공급해 해결하겠단 방침도 밝혔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약속했던 매년 8만호 주거 공급의 절반도 안 되는 3만9000호 정도가 실제로 공급됐다는 게 국토부 통계를 통해 발표됐다”며 “지금 서울의 청년들이 겪는 전월세난은 명백한 오 후보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 청년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오 후보는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첨단·창조산업과 관광산업을 양대 축으로 일자리를 연평균 100만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총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5000억원 규모의 해외직접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안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70대도 참여할 수 있는 초단시간·근거리 안전 일자리를 연 15만개 공급하고 저소득층 자활 일자리와 취업 취약계층 공공 일자리도 발굴한다.

오 후보는 “첨단산업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이 골목 상인의 내일을 바꾸고, 공공 일자리가 어르신과 약자의 오늘을 지탱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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