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 죽는 순간까지 정의로웠다” 창원 모텔 살인사건 피해자 모친 오열 (물어보살)[어제TV]

유경상 2026. 5. 1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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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창원 모텔 살인사건 피해자의 어머니가 중2 아들의 죽음에 얽힌 오해를 해명하며 오열했다.

5월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25년 12월 3일 벌어진 창원 모텔 살인사건 피해자의 어머니가 의뢰인으로 찾아와 “살인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것도 괴로운데 잘못 알려진 내용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저희 아이가 떠났는데 아직까지 진실이 밝혀지지 않아서 사연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왔다”며 “중2 아들 기말고사가 끝나는 날이 아빠 생일이었다. 가족끼리 식사하는데 시험이 일찍 끝나니 친구들과 놀다 오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애가 전화를 안 받고 6시 반에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경찰이 부모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고. 얼른 알려주라고 하고 전화를 받았다. 애가 다쳤으니 응급실에 가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렇게 응급실에 달려가자마자 아이가 사망했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고 부검을 해야 해서 아들을 볼 수조차 없었다. 의뢰인은 “아이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부검을 기다렸다. 장례식장에서 기다리다가 아이를 만났는데 비닐에 싸여서 눈과 코만 보여주는 거다. 부검해서 다른 부분은 보여줄 수 없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장례를 끝내고 너무 힘든데 뉴스에서 아이가 각목치기, 금품 갈취, 성매매 하는 아이로 나가고 있더라”고 억울함을 터트렸다.

의뢰인은 사건 당일 상황에 대해 “아들과 여자친구, 아들 친구와 여자친구의 친구까지 4명이서 노래방에서 놀다가 여자아이들이 고3 오빠가 협박해서 나가봐야 한다고. 6분 후에 여자친구가 모텔에 갇혔다는 전화를 받고 구하러 간 거”라며 가해자는 고3인 척 하던 26살 아동 성범죄자로 “작년 6월에 출소해서 5개월 만에 아이를 죽였더라. 도망치려고 창문으로 뛰어내리다가 발을 헛디뎌 죽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가해자도 사망했다는 말에 “죄를 받아야 하는데 너무 허무하다. 사건 종료다. 아이고, 어머니”라며 탄식했고, 의뢰인에게 “너무나 충격일 텐데 바꾸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의뢰인은 “저희 아들은 활발하고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늘 늦게까지 학원 다니는 아이였다. 식탁에 앉아서 밥 먹을 때도 아들이 자리에 없으면 매일 울고, 화장실에 갔을 때도 아들 칫솔을 볼 때마다 울고, 걸어가는 중학생을 볼 때마다 운다. 얼마 전에도 유튜브 게시물이 올라왔더라. 아이들이 성매매를 하러 갔다가 죽었다고. 댓글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주민이나 아는 사람을 만나도 애들이 그럴 수 있지, 너무 원망하지 말라고 한다”고 오해의 시선들을 말했다.

의뢰인은 “전 원망하지 않는다. 아들이 처음에 찔리고 친구들에게 도망치라고 외쳤다. 문을 열어 친구들을 데리고 나가려고 노력했다는 생존자들 진술이 일치한다. 그 시간에 아들이 집에 안 온다고 계속 전화했다. 아들이 죽어갈 때 엄마 전화가 얼마나 받고 싶었을지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양아치는 절대 아니고. 범인이 자기 감정으로 죽인 거”라고 강조했다.

또 의뢰인은 “저희가 둘째가 있는데 둘째에게 꼭 말해줘야겠다. 누구를 구하러 갔다가 정의롭게 죽었다고. 사람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 아이가 죽는 순간까지 얼마나 정의로웠는지 이야기하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아들에게 “못 지켜줘서 미안해. 엄마는 우리 아들을 제일 사랑해”라고 눈물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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