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 상대 소송 패소…스페이스X IPO 앞두고 판결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배심원단은 18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올트먼과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오픈AI 측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단은 2시간도 안 되는 심리 끝에 머스크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머스크는 2024년 오픈AI가 비영리 조직으로 남겠다는 창립 당시 약속을 어기고 영리화로 전환했다며 소송을 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공동 설립에 참여했지만 3년 뒤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소송의 핵심은 오픈AI가 설립 당시 내세운 공익적 목적을 저버렸는지 여부였다. 머스크는 자신이 오픈AI에 약 3800만달러를 지원했다며, 이 돈은 특정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AI를 "인류의 이익을 위해" 개발하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또 오픈AI 경영진이 "자선단체를 훔쳤다"고 비판했다.
오픈AI 측은 머스크의 기부금에 별도 사용 제한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구글 딥마인드 등과 경쟁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고, 영리 부문 확대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올트먼과 오픈AI에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고,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청구도 기각했다.
이번 판결은 머스크와 올트먼 모두 기업공개, IPO를 앞둔 시점에 나왔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를 8500억달러 이상으로 인정받았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비공개로 IPO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투자설명서를 공개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xAI와 합병한 뒤 기업가치가 1조2500억달러로 평가됐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