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맨유에 진심이었다…'고별전' 카세미루, 북받친 감정에 예정됐던 작별 기자회견까지 취소

이태훈 기자 2026. 5. 1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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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가 감정이 북받쳐 경기 후 예정됐던 작별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후반 36분 카세미루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영국 '더 선'은 "카세미루는 노팅엄전 이후 자신의 맨유 생활을 돌아보는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감정이 크게 북받쳤고, 결국 언론 앞에 서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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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카세미루가 감정이 북받쳐 경기 후 예정됐던 작별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8점으로 리그 3위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자축했다.

이날 맨유에는 승리만큼 중요한 순간이 있었다. 바로 카세미루의 올드 트래포드 고별전이었다. 경기 전부터 관중석에는 카세미루를 향한 대형 티포가 펼쳐졌다. 후반 36분 카세미루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헌신했던 베테랑 미드필더를 향한 마지막 인사였다.

경기 종료 후에는 간단한 작별식도 진행됐다. 카세미루는 팬들 앞에서 액자에 담긴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그는 "감사했다. 모두 건강히 지내길 바란다. 선수들에게도 감사하고,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 이 클럽에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팬 여러분이다"라며 짧지만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하지만 이후 예정됐던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영국 '더 선'은 "카세미루는 노팅엄전 이후 자신의 맨유 생활을 돌아보는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감정이 크게 북받쳤고, 결국 언론 앞에 서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카세미루는 직접 말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SNS를 통해 팬들에게 긴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면서 스쳐 지나가는 장소가 있다. 그리고 우리 존재의 일부가 되는 장소가 있다. 맨체스터는 영원히 내 집이 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 도시와 클럽, 그리고 모든 서포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4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나와 내 가족은 그 순간들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곳에서 느낀 행복과 따뜻함을 설명할 단어가 충분하지 않다. 모든 응원, 모든 추억, 그리고 첫날부터 우리를 집처럼 느끼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 영원한 레드 데빌"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도 카세미루를 향해 존중을 보냈다. 노팅엄전을 앞두고 캐릭 감독은 카세미루를 "환상적이었다"고 표현하며,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헌신한 태도를 높게 평가했다.

캐릭 감독은 "카세미루는 우리에게,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에게도 정말 훌륭한 선수였다. 팀 전체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우리에게 준 것에 대해 이전에도 말한 적이 있다. 상황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는 점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시즌 끝에 이별이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모든 면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췄다"고 전했다.

또한 "물론 그도 축구 인생에서,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모두처럼 좋을 때와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렇게 강하게 마무리하고, 팬들과 맺은 유대감을 보는 것은 정말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카세미루는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이후 맨유에서 161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했고,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그는 맨유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 카세미루는 팬들의 박수 속에 올드 트래포드와 작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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