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엔 눈만 마주치면 골이었는데…'흥부 듀오' 어려움, 부앙가가 직접 밝혔다 "공 잡으면 손흥민 찾고 싶은데 쉽지 않다"

이태훈 기자 2026. 5. 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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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부앙가가 손흥민과의 공존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부앙가와 손흥민도 좀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19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리그에서는 아직 득점이 없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부앙가가 이를 마무리하며 LAFC는 2-3까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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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드니 부앙가가 손흥민과의 공존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LAFC는 18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4라운드에서 내슈빌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LAFC는 공식전 4연패에 빠졌고, 서부 컨퍼런스 7위까지 추락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LAFC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최근 흐름이 최악이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톨루카전 0-4 완패를 시작으로 휴스턴 다이나모전 1-4 패배, 세인트루이스전 1-2 패배까지 이어지며 완전히 흔들렸다. 시즌 초반 보여줬던 상승세는 온데간데없었고, 경기장 안에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경기력에도 균열이 생겼다.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부앙가와 손흥민도 좀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19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리그에서는 아직 득점이 없었다. 움직임과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으나, 동료들의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며 결정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지 못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부앙가를 왼쪽 측면에 세웠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6분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LAFC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전반 14분 하니 무크타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전반 22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무크타르에게 실점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LAFC도 곧바로 반격했다. 실점 1분 뒤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는 못했다. 후반 15분 또 한 번 프리킥 상황에서 무크타르에게 골을 허용하며 점수는 1-3이 됐다.

손흥민이 다시 힘을 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부앙가가 이를 마무리하며 LAFC는 2-3까지 따라붙었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이었다. 이후 LAFC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내슈빌의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다. 결국 LAFC는 2-3으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LAFC

경기 후 부앙가는 득점에도 웃지 못했다. 그는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말하기가 정말 어렵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게 전부다"라며 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득점 침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을 추가하며 2026시즌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아직 MLS 득점은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 초반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드는 등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전술 변화를 꼽았다. 그는 "어렵다. 우리는 올해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나는 조금 더 측면에서 뛰고, 쏘니는 최전방에 선다. 내가 공을 잡을 때마다 쏘니를 찾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는 개인의 부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손흥민은 움직임과 기회 창출 면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팀 전체의 공격 구조가 원활하게 맞물리지 않고 있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을 찾으려 하지만 전술적 위치와 경기 흐름상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LAFC는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손흥민은 도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부앙가도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팀은 또 패했다. 두 핵심 공격수를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가 LAFC 반등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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