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변화의 바람…왕세자, 영지 20% 매각하기로

김지연 2026. 5. 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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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환경보호 프로젝트 등에 약 1조원 투자
윌리엄 왕세자 가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장남 윌리엄 왕세자가 향후 10년에 걸쳐 왕세자 개인 영지인 콘월 공국 부동산 20%를 매각해 주택 및 환경 프로젝트에 쓸 예정이라고 일간 더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엄 왕세자의 개인 수입 대부분은 5만3천ha에 달하는 콘월 공국 영지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2천만 파운드(약 400억원) 수입이 차지한다. 이 부동산은 11억 파운드(2조2천억원) 가치로 평가된다.

윌리엄 왕세자는 부동산 매각 대금과 개발 수입, 파트너십과 차입 등으로 마련한 약 5억 파운드(약 1조원)를 저렴한 주택 공급 및 지역 일자리 창출, 재생 에너지 확대, 습지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 등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콘월 공국이 14세기 창설된 이후로 대대로 영국 왕위 계승권자가 콘월 공작 칭호와 영지를 보유했다. 찰스 3세도 왕세자 시절 이를 보유했다가 2022년 즉위하면서 윌리엄 왕세자에게 물려줬다.

윌리엄 왕세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왕실이 사유지를 운영하며 막대한 이익을 거둔다는 데 비판이 계속됐으며 운영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공국을 관리하는 윌 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왕세자는 이 땅이 그저 소유하는 곳이 아니라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가장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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