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10대 소녀 4명 구하고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MMA 파이터, 지날리예프, 향년 3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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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MMA 파이터 메데트 지날리예프가 익사 위기에 처한 10대 소녀 4명을 구한 뒤 끝내 목숨을 잃었다.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용감한 MMA 스타가 호수에 뛰어들어 익사 위기에 처한 소녀 4명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날리예프는 러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한 프로 MMA 웰터급 선수였다.
한편 이번 비극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전 MMA 파이터 제로니모 도스 산토스의 사고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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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전 MMA 파이터 메데트 지날리예프가 익사 위기에 처한 10대 소녀 4명을 구한 뒤 끝내 목숨을 잃었다. 향년 30세.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용감한 MMA 스타가 호수에 뛰어들어 익사 위기에 처한 소녀 4명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날리예프는 지난 12일 고국 키르기스스탄의 유명 관광지인 이식쿨 호수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깊은 호수로 알려진 이식쿨 호수는 최대 수심이 약 668m에 달한다. 당시 호수에서는 4명의 소녀가 수영 중이었고, 이 가운데 한 명이 강한 물살에 휩쓸려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상황을 목격한 지날리예프와 친구는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 두 사람의 도움으로 소녀들은 모두 무사히 해안으로 돌아왔지만, 지날리예프는 끝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잠수부들은 사고 다음 날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국은 구조 활동 중 발생한 익사 사고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날리예프는 러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한 프로 MMA 웰터급 선수였다. 신장 178cm의 그는 통산 4경기에 출전해 2승 2패를 기록했다.
그는 2017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파이트프로 배틀 포 더 벨트’ 대회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당시 블라디미르 크라브추크를 상대로 경기 시작 2분 8초 만에 암바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18년 ‘배틀 온 볼가 3’ 대회에서는 샤밀 테미르하노프를 1라운드 KO로 제압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꺾였다. 그는 ‘로드 투 M-1’ 대회에서 아흐마드칸 보코프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했고, 약 17개월의 공백기 이후 출전한 GFC 16에서는 막카샤리프 자이누코프를 상대로 닥터 스톱 패배를 당했다.
당초 그는 타지키스탄 파이터 삼라이 샤이하마도프와 5번째 프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해당 경기는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비극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전 MMA 파이터 제로니모 도스 산토스의 사고를 떠올리게 했다. 도스 산토스 역시 브라질 아마존 지역 네그루강에서 수영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으며, 이후 시신은 강 바닥 바위 틈에서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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