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언젠간 월드컵에 가지 않을까요” 이승우의 월클 마인드, 국가대표 도전기는 계속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년 만의 월드컵 승선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지만, 이승우는 담담하게 도전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승우는 담담하게 "나도 명단을 보고 당연히 아쉽고 슬펐다. 그래도 또 지나간 일이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선택은 감독님의 몫이었다"고 대답했다.
8년 동안 월드컵이라는 꿈을 보고 달리고 있는 이승우의 국가대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아인(전주)]
8년 만의 월드컵 승선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지만, 이승우는 담담하게 도전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을 전격 공개했다. 발표에 앞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름은 단연 이승우였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는 화려한 배경,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경험 등으로 그의 이름은 언제나 대표팀과 연결되곤 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는 오지 않았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중계진으로 깜짝 변신해 새로운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승선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들어 물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순간 경기장 전체의 분위기가 단번에 바뀌며, 리그 최고 수준의 파괴력과 대범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출전 시간이 다소 적더라도 특급 조커로서의 영향력은 대체 불가능했다. 월드컵이라는 대형 무대에서도 최적의 무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대표팀에 비집고 들어가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승우는 지난 2019년 이후 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졌다. K리그 무대에 입성한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동안 대표팀은 2선 라인업에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이라는 확고한 주전 라인업과 배준호, 엄지성, 양현준 등 신예 선수들까지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승우는 지난 2024년 10월 부상 대체 선수로 깜짝 발탁돼 이라크전을 짧은 시간 소화한 적만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직전까지 이승우의 발탁을 두고 거듭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종 선택은 '조직력과 전술적 연속성'이었다. 이승우도 여러 차례 대표팀과 월드컵을 향한 열망을 털어놓곤 했지만, 이번에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전북 현대 정정용 감독도 “많이 아쉽다. 상대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줬고 본인도 정말 열심히 했다. 한국에 그런 유형의 선수가 거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그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17일 전북과 김천 상무의 K리그1 15라운드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승우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승우는 담담하게 “나도 명단을 보고 당연히 아쉽고 슬펐다. 그래도 또 지나간 일이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선택은 감독님의 몫이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감독님의 선택을 100% 존중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월드컵에 가서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고 대표팀을 향해서도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이승우는 “나는 잘 쉬고 또 도전할 것이다. 계속 아쉬워하고 슬퍼할 시간이 없는 게 우리 직업이다. 이렇게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간 되지 않겠나”라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아직 28세의 나이인 만큼 다음 월드컵에 도전할 시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연히 그를 향해 대표팀에 대한 관심과 시선이 계속 쏟아질 것이다. 그러나 이승우는 “부담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 나보다 더 힘든 상황의 사람들도 많고, 안타까운 선수들도 있다. 나는 오히려 이렇게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이미 끝난 일이다. 또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성숙한 마인드를 보여줬다. 8년 동안 월드컵이라는 꿈을 보고 달리고 있는 이승우의 국가대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