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는 '1600m 고지대' 사투인데...잉글랜드 배가 불렀다, "월드컵 숙소 침대 딱딱해서 걱정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명보호가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극심한 고지대 적응과 사투를 벌이는 사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잉글랜드 대표팀은 베이스캠프 호텔의 침대가 너무 불편하다는 이유로 고민을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의 최대 변수는 단연 '고지대 적응'이다.
홍명보호가 고지대와 변수와 싸우며 총력을 기울이는 사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고민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아인]
홍명보호가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극심한 고지대 적응과 사투를 벌이는 사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잉글랜드 대표팀은 베이스캠프 호텔의 침대가 너무 불편하다는 이유로 고민을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의 최대 변수는 단연 '고지대 적응'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차례로 만난다. 이 중 체코, 멕시코를 상대하는 1, 2차전은 해발 약 1,600m에 달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러진다. 산소 농도가 낮아 조금만 뛰어도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고 체력 소모가 극심하다.
홍명보 감독도 꾸준히 이번 월드컵 핵심은 익숙하지 않은 고지대 변수 대처라고 강조했다. 월드컵을 앞두고는 오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4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장소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571m)로 정했다. 본선 무대와 유사한 환경에서 산소 부족을 견디고, 공기 저항 감소로 인한 공인구의 궤적 변화를 실전을 통해 미리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라스트 댄스'가 될 캡틴 손흥민 역시 고지대 환경에서 연습을 마쳤다. 이미 소속팀 LAFC의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여정에서 해발 2,600m에 달하는 멕시코 톨루카 원정 등을 경험했고, 고지대 공략을 위한 핵심 노하우를 홍명보 감독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호가 고지대와 변수와 싸우며 총력을 기울이는 사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고민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진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타 선수들은 미국 원정길에 개인 매트리스와 베개 등 맞춤형 침구류를 대거 지참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유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숙소 때문이었다. 매체는 잉글랜드가 통째로 대관한 캔자스의 베이스캠프 호텔 '더 인 애트 메도우브룩'의 후기를 전했다. 1박에 260파운드(약 45만 원)에 달하는 고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는 "침대와 베개가 바위처럼 딱딱해 지압 치료를 받아야 했다", "벽이 너무 얇아 옆 방 커플의 소음이 고스란히 들린다"라는 투숙객들의 불만이 줄을 이었다.
이에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꼼꼼한 면모를 발휘했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등 슈퍼스타들의 숙면을 위해 수면 과학자들과 영국 스포츠 연구소(UKBI) 전문가들을 전격 투입했다. 전문가들은 호텔의 기존 침구류를 전부 수거하고, 선수 개인의 체형·몸무게·수면 자세에 맞춘 특수 폼 매트리스 토퍼와 체온 조절용 쿨링 베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심지어 고향 집의 익숙함을 재현하기 위해 개인 이불 지참을 권장하고, 가족 사진 액자와 시각·청각을 완벽히 차단할 특수 안대 및 귀마개가 포함된 '수면 키트'까지 지급한다고 전해진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날씨 변수를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기온이 덥고 습한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아드레날린을 가라앉히고 '회복 수면'을 취하게 하는 데 초점을 뒀다. 잉글랜드는 과거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백야 현상을 막기 위해 암막 커튼을 치고, 유로 2024에서도 맞춤형 침구를 썼고, 이번엔 이 조치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전 잉글랜드 수면 코치 닉 리틀하일스는 "현대 축구는 경기력의 미세한 마진을 극대화하는 싸움이다. 해리 케인이 특별한 베개에서 더 잘 자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곰 인형을 원한다면 무엇이든 제공되는 게 당연하다"라며 잉글랜드의 철저한 수면 준비 방법을 공유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