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아내 살려달라” 오은영 울린 배그 부부 소원 [종합]

이기은 기자 2026. 5. 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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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아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착실한 젊은 남편이 모두를 울렸다.

1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경기도 안양시의 배그 부부, 30살 나이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와 그를 돌보는 남편 사연이 드러났다.

남편은 지난 해 갑작스레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복막까지 모든 게 전이돼, 시한부인 아내를 돌보고 있다. 아이도 둘이다. 남편은 죽지 않을 만큼만 밥을 조금 먹으면서 가정과 아내를 동시에 케어하고 있었다.

오은영 역시 무너졌다. 그는 “지금 밥도 제대로 안 먹잖냐. 아내가 이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아내 분이 마음이 힘들 것”이라며 남편이 건강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남편은 어린 두 아들을 홀로 케어, 육아하고 밤 12시가 되면 잠도 자지 못한 채 곧장 아내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 간병을 했다.

그는 “처음에 아내 위암 말기 판정 받고, 그때 저도 4일 간 물만 마셨다. 살긴 살더라”라면서 자신의 건강을 챙길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아픈 이후에 제 몸무게가 지금 12kg 빠진 상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평소 다이어트해도 잘 안 빠졌는데”라면서 괜스레 의연한 태도를 드러냈다.

아이 아빠이기도 한 장동민은 안타까운 마음에 새벽에 마인드 콘트롤을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마음 아프지만, 아이들 앞에서 그런 모습 잘 안 보이려고 한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울기는 한다. 저도 사람이니까”라고 답했다.

오은영은 영상을 보면서 오열했고 “너무 참으면 병 된다. 울 수 있다. 사람이니까”라며 젊은 남편을 다독였다. 간병인을 쓸 생각은 없었을까. 남편은 아내에게 간병인 여부를 물었지만, 아내는 “남편 하나면 된다”고 답했다고.

현재 투병을 하는 아내로서 가장 힘든 부분은 어떤 것일까. 남편은 기어이 눈물을 흘리면서 “제가 여기까지 오는데 벌써 벚꽃이 폈더라. 아내가 평범한 삶을 못 즐기고 있잖냐. 그걸 가장 힘들어한다”고 오열했다.

아내의 몸무게는 현재 30kg대다. 눕지도 못하고 아프다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심경은 처참했다. 그는 “제가 어떻게 해도 아내는 나아지지 않는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집안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남편에 대해 “루틴이 타이트하더라. 빈틈이 없더라”라며 남편의 평소 성격을 짐작했다.

오은영은 “그렇게 루틴을 짜지 않으면 일도 안 돌아가겠지만, 아내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엄청날 것 같다”고 짐작했다. 누가 이 젊은 남편의 마음을 상상할 수 있을까.

117일 간 남편이 지켜준 기억을 안고, 아내는 투병 끝에 긴 여행을 떠났다. 제작진은 김혜빈 씨의 납골당 장면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자막을 띄웠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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