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일 정상회담 하루 앞 이재명 대통령, 안동구시장 방문 저녁식사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총리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안동을 찾아 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안동구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장 내 찜닭집에서 식사를 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안동구시장은 안동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지역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공간이다. 특히 안동 대표 먹거리인 안동찜닭 골목이 형성돼 있어 관광객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는 곳이다.
이날 이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현장에서는 "보고 싶었어요", "꿈이야 생시야", "사랑합니다", "고향 방문 환영합니다" 등 반가움을 표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 잘 들었다"는 응원의 말도 나왔다.
일부 시민은 "안동 경제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으며, 52년째 고등어 장사를 하고 있다는 상인은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함께 온다고 해서 안동이 들썩들썩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고, 초등학교 후배라고 밝힌 시민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어린이들과는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소통했다.
시장 곳곳을 둘러보던 이 대통령은 순대와 어묵을 시식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음식이 푸짐하게 담기자 "조금만 주소"라고 사투리로 답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귤과 바나나, 김밥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현장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베트남과 스위스 관광객들이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고, 안동을 찾은 홍콩 대학생 40여 명은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외치며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시장 내 찜닭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미국인 관광객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또 정유성 상인회장과 함께 시장 규모와 상권 상황에 대해 의견을 듣는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을 떠날 때까지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으며, 시민들은 골목 끝까지 따라 나와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늦은 시간까지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청와대 측은 이번 방문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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