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대신 50~60대”…AI 일자리 변동 ‘시작’

강수연 2026. 5. 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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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할 때 인공지능을 많이 쓰게 되면서, 회사가 뽑고 싶어하는 직원이 달라졌습니다.

20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대신, 경험 많은 50~60대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강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법무법인의 60대 시니어 변호사.

출근하자마자 인공지능에 업무 지시를 내립니다.

["단계별로 변호사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인공지능 여러 개에 필요한 자료 조사와 소송장 작성을 번갈아 시킵니다.

결과물을 완성한 데 걸린 시간은 단 30초.

기초 업무는 AI가 대신하고, 시니어 변호사는 검수와 감독만 하는 구조로 바뀐 겁니다.

[강민구/법무법인OO 대표변호사 : "도제식 교육 절차가 사라지고, 인공지능 하고 시니어 파트너 변호사랑 바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신규로 채용이 없습니다."]

콜센터도 업무 형태가 달라졌습니다.

기본적 문의는 AI 챗봇이 해결하고, 고난도 상담은 경험 많은 사람 상담사가 전담합니다.

상담 데이터는 인공지능을 교육하는 데 활용됩니다.

[김윤숙/한국장학재단 콜센터지회 지회장 : "AI를 학습시키는 거죠. 저희가 녹음하는 거 녹음이 되는 거 그리고 상담 이력을 남기는 거. 그걸 통해서..."]

실제로 인공지능을 많이 사용하는 업종에서 20대 일자리는 줄었지만, 50대 일자리는 늘었습니다.

직장인의 3분의 2가량은 인공지능 활용 이후 업무 방식과 내용이 변했다고 답변한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문제는 신입 채용은 줄고 시니어 위주의 채용이 고착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

[조성준/서울대 AI 빅데이터 센터장 : "부장들한테 배우고 해서 쭉 올라가잖아요. 그 사다리가 끊겨버린 거죠."]

AI 시대 일자리 변화를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청년 실업 증가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산업 현장의 허리가 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수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이상훈 유현우/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지혜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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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기자 (ki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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