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경남·김해, 답을 찾아라!

김태형 2026. 5. 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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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성남에 1-1 비겨 13→12위
김해, 대구에 1-4 져 리그 최하위
시즌 반환점 앞두고 반등 절실

‘부진의 늪’에 빠진 경남FC와 김해FC가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반등의 갈림길에 섰다. 경남은 중위권 추격의 불씨를 살려야 하고, 최하위 김해는 시즌 첫 승과 탈꼴찌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김해FC 마이사 폴이 지난 17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김해FC/

경남은 지난 17일 경기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경남은 3승 3무 5패(승점 12)를 기록하며 1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남은 전반 초반부터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분 김선호의 프리킥이 뒤로 흐르자, 루컹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상단을 살짝 벗어났다. 루컹은 첫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에는 문전으로 파고든 성남 박수빈이 골키퍼 이범수를 제치고 슈팅을 때렸으나 옆그물로 향하며 한숨 돌렸다.

양 팀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에 들어서자 양 팀 모두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먼저 웃은 쪽은 경남이었다. 추가시간 6분 김선우가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예리한 킥을 올렸다. 루컹의 헤더가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최정원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대로 경남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으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2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박병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마지막 순간 수비의 집중력이 흔들린 경남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K리그2 2026시즌이 3분의 1을 지나면서 중위권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경남과 8위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과 승점 차이는 단 3점,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4위 서울 이랜드FC와는 8점의 승점 차를 보이고 있다.

경남은 이달 상위권 팀들과 잇달아 맞붙는다. 오는 23일에는 리그 3위 수원FC(6승 3무 2패)를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인다. 이어 31일에는 5위 화성FC(5승 4무 3패)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는 경남의 시즌 중반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남이 중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해는 대구FC의 ‘브라질 삼각편대’에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김해는 지난 17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 김해는 시즌 첫 승을 또 한 번 미루게 됐다.

김해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줬다. 이유찬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대구 김주공과 충돌하며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데커스의 페널티킥을 최필수가 선방했으나, 데커스가 달려들면서 재차 슈팅한 골이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김해는 후반 들어 표건희와 문승민을 빼고 이승재와 마이사 폴을 투입해 공세를 높였다. 손현준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7분 이승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튀어나오자, 마이사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김해에 합류한 마이사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대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세징야-세라핌-에드가로 이어지는 대구의 ‘브라질 삼각편대’는 쉴 새 없이 김해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균형은 후반 34분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파고든 박기현의 슈팅이 김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드가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어 점수는 1-3으로 벌어졌다. 이후 김해는 만회 골을 위해 끝까지 분투했지만, 오히려 후반 44분 세라핌에게 사실상 쐐기골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김해는 오는 23일 리그 16위 전남 드래곤즈(1승 4무 6패, 승점7)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올 시즌 박동혁호로 출범한 전남은 성적 부진 속 지난달 임관식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다. 양 팀 모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김해가 전남을 제물로 최하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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