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또 20대한테 ‘아재폰’ 소리 듣는다?…삼성 ‘접는 폰’ 단종되나

박혜림 2026. 5. 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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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7 [권제인 기자/eyre@]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의 클램셸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둘러싼 단종설이 제기됐다. 차기작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플립8 이후 후속 모델 개발 정황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갤럭시Z플립이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인 만큼, 단종설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 폴더블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그동안 삼성폰은 ‘아재폰’이란 이미지가 있었지만 갤럭시Z플립이 MZ세대의 관심을 받으며 중장년층 중심 이미지가 희석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부 팁스터들은 오는 7월 공개가 예상되는 갤럭시Z플립8이 플립 시리즈의 마지막 제품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기획이 통상 출시 1년 이상 전부터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후속작인 갤럭시Z플립9 개발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야 하지만, 아직 관련 정황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이를 곧바로 단종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과거 일부 갤럭시 모델의 개발 일정이 예상보다 늦게 진행된 사례가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갤럭시Z플립9 출시 여부를 확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갤럭시Z플립이 여전히 삼성 폴더블 라인업의 대중형 축을 맡고 있다는 점도 단종설을 신중하게 봐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7 [권제인 기자/eyre@]

단종설의 배경으로는 가격 부담이 우선 거론된다. 갤럭시Z플립7은 삼성 폴더블폰 중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제품이지만 국내 출고가 기준 150만원 안팎에 이른다. 256GB 148만5000원, 512GB 164만3400원이다. 갤럭시Z플립7 FE도 256GB 기준 119만9000원으로 100만원을 웃돌아 가격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부품 가격 상승도 부담이다. 메모리 등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플립 라인업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을 올리면 수요가 위축될 수 있고, 기존 가격대를 유지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플립과 폴드의 판매 비중 변화도 단종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존에는 갤럭시Z플립이 폴드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해왔지만 최근 들어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플립6·폴드6 판매 비중은 약 55대 45 수준으로 여전히 플립이 앞섰지만, 전작 대비 플립 판매 둔화가 더 두드러졌다. 올해 플립7·폴드7 사전예약에서는 폴드 비중이 플립을 앞선 것으로 알려지며 폴더블 수요의 무게중심이 대화면 모델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정판 형태로 선보인 갤럭시Z 트라이폴드가 높은 관심을 받은 점 역시 대화면 폴더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갤럭시 Z 플립7(왼쪽)과 갤럭시 Z 플립6(오른쪽). [권제인 기자/eyre@]

그럼에도 갤럭시Z플립 시리즈의 단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플립은 폴드보다 낮은 가격대와 작은 크기, 디자인 차별성을 앞세워 삼성 폴더블폰 대중화의 한 축을 맡아왔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주목받으며 삼성 스마트폰의 중장년층 중심 이미지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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