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터미널, 내년 말 새 건물로 이전

이순민 기자 2026. 5.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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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구단위계획 변경
롯데, 기능 분리 우선 공사
▲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과 옛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전경. /인천일보DB

인천터미널이 현대화 공사로 내년 하반기 신축 이전한다. 현 위치에 백화점과 함께 들어선 지 30년 만이다. 2031년까지 복합 개발 기한을 연장한 롯데그룹은 터미널을 분리해 우선 공사하는 방식으로 단계적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복합 개발이 포함된 '구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을 보면 인천터미널은 현 차고지 자리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신축된다. 이전 시기는 내년 12월로 예상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터미널 시설 연면적도 5만231㎡에서 8만1659㎡로 늘어난다. 변경 사유는 "인천터미널 이용객 편의를 위해 자동차 정류장과 판매시설 공간적 범위를 구분한다"고 제시됐다.

인천터미널이 새로 지어지는 건 1997년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지금 위치로 옮겨지면서 옛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동시 개장한 지 30년 만이다. 2013년 시와 인천터미널 부지·건물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해 9000억원에 사들인 롯데 측은 터미널과 백화점을 포함한 복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터미널 신축은 단계적 복합 개발의 첫 단추에 해당한다. 터미널 기능을 분리해 이전하고, 기존 건물은 추후 증축된다. 복합 개발은 옛 구월농산물도매시장과 연계해 상업·문화 기능을 갖추는 방식이다.

인천터미널 복합 개발은 장기화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 1월 시와 변경 협약을 맺고 완료 시기를 '2031년 12월'로 연기했다.

터미널 부지 개발 또한 2013년 매매 계약 당시 "5년 이내에 완료"하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로 10년 가까이 늦어진 셈이 됐다.

시 관계자는 "인천터미널 복합 시설은 기존에 진척된 기초 공사를 포함해 공정률이 60%를 넘긴 상태"라며 "터미널 분리 개발은 내년 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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