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ESG·할랄…인천식품업계, 먹거리 산업 전환 시동
육가공·수산물 가공 분야
디지털 전환 사례 등 소개
제조업 스마트화 필요성 강조
K-푸드 글로벌 경쟁력 모색

인천을 중심으로 식품제조업계가 인공지능(AI)과 ESG, 탄소중립, 할랄시장 진출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미래 산업 전환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단순 제조업을 넘어 글로벌 K-푸드 산업의 핵심 공급망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식품제조연합회, 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 등은 18일 인천테크노파크 디지털기술융합센터에서 '제1차 인천식품제조연합회 미래포럼'을 열고 식품 제조업 미래 전략 논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번 포럼은 식품안전·수출증대·기후위기·순환경제·동반성장·ESG·탄소중립·AI기술 등 8개 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AI 식품 이력추적과 재고관리 기술 도입 사례, K-푸드의 동남아·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할랄 인증 전략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육가공·수산물 가공 분야 디지털 전환 사례가 소개되며 제조업의 스마트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식품산업이 더 이상 전통 제조업에 머물 수 없다는 점에 공감했다.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 등이 동시에 밀려오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과 ESG 대응이 기업 생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기후행동은 기업에게 비용 부담이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선택"이라며 "버려지는 재고와 자원의 낭비를 막는 디지털 전환이 가장 스마트한 기후행동"이라고 말했다.

조운제 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장은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이라는 전례 없는 파고 앞에서 개별 중소기업의 힘만으로는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 어렵다"며 "정책과 산업, 기술과 글로벌 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식품제조 전략 구심점으로서 중소 식품기업들이 가격 결정권을 쥐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은명 인천시식품제조연합회장은 "인천은 전국에서도 식품제조업체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항만과 공항, 물류 인프라를 갖춘 인천에서 식품 제조업체들이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미래 산업 구조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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