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취재] 야간 해루질하다 올해 4명 사망…단속 현장 가보니
【 앵커멘트 】 날이 따뜻해지면서 조개나 꽃게를 잡는 해루질을 하러 갯벌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앞이 안 보이는 밤에는 바닷물이 순식간에 차올라 사고가 날 수 있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야간 해루질 단속 현장을 심동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가 저물고 갯벌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뜰채와 수레를 든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납니다.
갯벌 속 숨은 조개나 게를 찾는 해루질을 하러 바다를 찾은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김지한 / 경기 포천시 - "꽃게 한 번 잡아보려고 왔습니다. 뜰채가 한 5만 원, 물속을 비추는 서치등이 한 40만~50만 원 정도 합니다."
▶ 인터뷰 : 이민주 / 인천 미추홀구 - "보통 5~6명에서 많을 때는 20명 정도까지 같이 다녀요. 등에 인식등이 많거든요. 화려하니까 멀리서도 잘 보여요."
야간 해루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드론을 날려 순찰에 나서고, 열화상 카메라에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됩니다.
(현장음) "갯벌 진입해서 순찰 실시하겠음. 참고 바람."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구역은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현장음) "거기 위험구역입니다! 선생님 나와주세요!"
확성기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현장음) "잠시만 이리 와보시겠어요. 해양경찰입니다."
밤에는바닷물이 순식간에 불어나고 밀려오는 속도도 예측할 수 없어 더 위험합니다.
갯벌에 발이라도 빠지면 속수무책입니다.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갯벌에서는 평소보다 걸음이 느려질 수밖에 없는데요. 물이 차오르는 속도는 성인 걸음보다 3배가량 빠릅니다."
방수 재질의 옷을 입고 있다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현장음) "방수이기 때문에 (물이) 바깥으로 배출이 안 돼서 오히려 더 잠기게 됩니다."
밤 11시 45분, 자정이 가까워지고 바닷물이 다시 차오르기 시작한 지 1시간이 넘었지만 해루질은 멈출 줄을 모릅니다.
(현장음) "현재 갯벌 구역 내 총 150명, 통제구역 내에 17명. 17명 있다는 사항임."
통제구역인지도 모르고 혼자 해루질을 하던 시민을 찾아냅니다.
(현장음) - ("불빛을 보니까 저기 통제구역 안에 계셨더라고요.") = "알았으면 안 들어갔을 텐데. 해루질을 이제 처음 시작해서요."
▶ 인터뷰 : 윤치휘 / 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파출소 순경 -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해 주셔야 표류할 수 있고, 생존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골든타임이 확보돼야 저희가 구조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갯벌에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만 4명.
다가오는 여름 갯벌을 찾기 전에 안전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밀착취재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김규민·이새봄 화면출처 : 인천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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