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천지 2인자 횡령액 '130억' 특정…정치권 흘러갔나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22년 대선 즈음 신천지 2인자가 거액의 교회 자금을 횡령한 정황이 검경 합수본에 포착됐습니다. 그 금액이 130억원에 달합니다. 그 인물은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합수본은 130억원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앞에 아이를 데려와 함께 절을 올리는 이 남성. '신천지 2인자'로 알려진 전 총회총무 고동안 씨입니다.
이만희 회장의 지시를 받고 신도들을 동원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를 주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비슷한 시기 고씨는 12개 지파와 일선 교회에 공지를 내려 돈을 걷어 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신천지 수도권 교회 간부들끼리 나눈 통화입니다.
한 해 동안 여러 차례 5만원권으로 신천지 총회에 돈을 전달했다고 말합니다.
[A씨/신천지 간부 : 올해 우리가 7번인가 8번 교회 생활 지원비로 빼서 5만원권 갖다준 적 있잖아요.]
관련 기록은 곧바로 삭제될 정도로 보안이 유지됐습니다.
[B씨/신천지 간부 : 문자가 올라오자마자 삭제돼 가지고. 총무들은 다 알고 있지, 교회 총무들은.]
JTBC 취재결과 검경 합수본은 고씨가 2022년 대선을 전후해 이같은 방식으로 130억원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특정하고, 관련 녹취와 함께 신천지 회계 자료와 계좌내역을 모두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조사를 받은 신천지 고위 간부는 JTBC에 "고씨가 거둬들인 자금 규모와 사용처, 흐름을 합수본에서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합수본은 고씨가 130억원 중 일부는 개인적으로 빼돌리고 나머지는 로비 자금으로 썼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고씨를 소환 조사한 합수본은 조만간 다시 불러 130억원이 정치권으로 흘러갔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만희 총회장 등 핵심 인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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