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탈출 한화오션 성장 가속…거제 경제도 살렸다

- 고용·소비개선 지역 활성화 기여
한화오션이 ‘이익 중심’으로 기업 체질을 전환하면서 글로벌 조선·해양·방산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지역경제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2023년 5월 출범 이후 3년 만에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신용등급 상향 등 주요 재무 지표 전반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뤘다. 한화오션 출범 이전인 대우조선해양 당시 조선업 불황과 경영 악화로 2021년 1조7547억 원, 2022년 1조613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대규모 적자 구조가 이어졌다. 하지만 출범 이후 실적 흐름은 빠르게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2조7835억 원, 영업이익 1조1167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기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를 달성했다. 영업이익 1조 원대를 회복한 것은 7년 만이다. 또 기업신용등급은 2021~2022년 BBB- 수준에서 2025년 A-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 역시 2022년 2조 원대에서 2025년에 35조 원 수준까지 급증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남 거제사업장이 위치한 거제시가 고용 소비 주거 등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선 고용 지표에서 뚜렷한 변화가 확인된다. 거제 취업자 수는 2023년 5월 12만4500명에서 2025년 6월 13만4000명으로 2년새 9500명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62.7%에서 65.3%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조선업 생산 물량 증가와 신규 채용 확대가 고용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최근 3년간 국내 조선사 중에서 가장 많은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2023년 출범 당시 8600여 명이던 임직원 수는 현재 1만1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직원 처우개선에도 적극 나서 2022년 7300만 원 수준이던 평균임금이 2025년 기준 9700만 원으로 3년 만에 2400만 원 상승했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 중 가장 높은 임금 인상율(33%)이다. 소비 지표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보인다. 거제 전체 차량 등록대수는 2023년 5월 11만985대에서 2026년 2월 11만4797대로 증가했다. 특히 2000cc 이상 중형차 비중은 10.7%에서 23.9%로 확대됐다. 단순한 차량 증가를 넘어 지역 내 소득 수준과 소비 여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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