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히 진행"됐다는 담판 첫날… 삼전 노사 사후조정, 내일 극적타결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과급 인상을 두고 다퉈온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정일을 사흘 앞두고 마지막 담판에 돌입했다.
박 위원장은 오후 회의 도중 나와 기자들을 만나 "(노사의 입장이) 아직 평행선"이라면서도 "파업이 안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노사가 조정안에 동의하면 사후조정은 성립돼 파업은 없던 일이 되지만 한쪽이라도 수용하지 않으면 최종 결렬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 19일 마지막 사후조정 돌입
노사 자율협상 안 되면 중노위 조정안
법원 "평시와 동일 인력 유지" 결정에도
노조 "파업에 아무런 영향 없다" 강조

성과급 인상을 두고 다퉈온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정일을 사흘 앞두고 마지막 담판에 돌입했다. 11~13일 열린 1차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불발된 지 5일 만이다. 이번 교섭마저 결렬되면 파업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주말까지도 파업 강행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지만 법원이 파업 계획에 일부 제동을 걸고, 정부는 긴급조정권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판이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극적 타결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노사, 5시간 '줄다리기' 교섭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정부세종청사 중노위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년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에 참석해 정회 시간을 제외하고 5시간 동안 교섭을 벌였다. 노조 측에서는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과 이송이 부위원장 등이 대표교섭위원으로 나왔고 사측에서는 여명구 반도체(DS) 부문 피플팀장이 참석했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단독 조정위원으로 나섰다. 중노위원장이 직접 사후조정 회의를 이끄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노사는 이날 회의에서 주요 쟁점인 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 폐지 여부 등을 두고 줄다리기를 했다. 박 위원장은 오후 회의 도중 나와 기자들을 만나 "(노사의 입장이) 아직 평행선"이라면서도 "파업이 안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중노위 관계자는 회의가 끝난 뒤 "(노사 양측에게) 변화된 안이 있는지 얘기를 들었다"면서 "(첫날 회의가 비교적 일찍 끝난 건) 원활히 진행돼서 좋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금까지 영업이익 15%(올해 예상 영업이익 300조 원 기준 45조 원)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고 성과급 상한(연봉 50%)을 영구 폐지하며 이를 제도화하라고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영업이익 10% 정도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쓰는 대신 올해 매출·영업이익 업계 1위 달성 땐 반도체 부문 메모리 사업부에 특별 포상하는 안을 내놨다.
사후조정회의는 19일 오전 10시 재개된다. 노사 간 자율교섭을 했던 첫날과 달리 둘째 날에는 중노위가 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노사가 조정안에 동의하면 사후조정은 성립돼 파업은 없던 일이 되지만 한쪽이라도 수용하지 않으면 최종 결렬된다.
법원, "파업해도 보안 작업 등 평시 수준 유지해야"
노사가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은 시간 법원에서도 중요한 결정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31부(신우정 부장판사)는 이날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부분 인용했다. 안전보호시설과 보안 작업은 파업 기간에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웨이퍼(반도체 원판) 변질과 설비 손상을 막기 위한 작업 등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에 대해 노조는 법원이 판결문에 명시한 '평상시'를 주말 또는 연휴 기간으로 해석하며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어도 근무해야 하는 인원은 7,000명보다 적은 수준이라 파업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만큼이 빠져도 4만 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세종=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우리가 없애버려야"… 노조 부위원장 극단 발언 이어 '파업 강행' 의지-사회ㅣ한국일
- 50년 전 집 주소가 입에서 줄줄…날 버린 한국에서 입양 가족 1000건 이어줬다-사회ㅣ한국일보
- "은행잎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 된다… 뇌 영상으로 근거 확인"-경제ㅣ한국일보
- 10년 전 '단결 투쟁' 외쳤지만 이제 삼성 파업 막아야 한다...김영훈의 딜레마-사회ㅣ한국일보
- 코스피 8,000 찍고 급락했는데… 증권가, 오히려 "1만 간다"는 이유는-경제ㅣ한국일보
- "지금 이재명이 오만 짓을 다 하는데..." 샤이보수 결집에 불꽃튀는 경남 [르포]-정치ㅣ한국일보
- 한동훈, '하정우 승리' 점친 홍준표 저격… "탈영병이 민주당으로 월북"-정치ㅣ한국일보
- '삼성 저격수' 박용진, 삼전 노조 재차 비판… "자칫 국민 밉상 전락할라"-경제ㅣ한국일보
- 강남서 시작된 '보수 결집' 서울 덮칠라...정원오, '삼성역 부실공사'로 오세훈 정조준-정치ㅣ한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결혼식 불참 루머에 반박-문화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