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KIA, 홈 6연전서 상위권 진입 노린다

양우철 기자 2026. 5. 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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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SG 상위팀 맞대결
주간 타율 0.306 ‘리그 2위’
불펜 안정…수비 집중력 변수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시즌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홈 6연전에 돌입한다. 상위권 팀들과 연이어 맞붙는 만큼 이번 한 주 결과에 따라 중위권 경쟁 구도 역시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KIA는 19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오는 22일부터는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에 나선다.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둔 KIA는 현재 시즌 성적 21승 1무 21패, 승률 0.500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이번 상대는 모두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이다. LG는 선두 KT 위즈를 반 경기 차로 추격 중인 2위 팀이며, SSG 역시 KIA보다 1.5게임 앞선 4위에 자리하고 있다. KIA 입장에서는 홈에서 치르는 이번 6연전 결과가 시즌 초중반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KIA의 가장 큰 강점은 타선이다. KIA는 지난주 팀 타율 0.306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리드오프 박재현의 출루와 기동력을 시작으로 김선빈, 김도영, 아데를린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고 있다.

특히 새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시즌 초반 KIA는 김도영에게 지나치게 공격 부담이 쏠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 배터리들도 김도영과 정면 승부를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아데를린이 장타력을 앞세워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아데를린의 타율은 그리 높지 않지만 덕분에 김도영을 쉽게 거를 수 없는 타순 구조가 만들어졌고, 중심 타선 전체의 파괴력도 한층 살아나는 모습이다.

마운드 역시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필승조의 역할 분담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경기 후반 집중력도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상위권 팀들과의 연전에서는 한 번의 실수와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수비 하나하나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IA는 지난주 여러 차례 결정적인 수비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지난 14일 두산전에서는 김도영과 박정우의 호수비가 실점 위기를 막아냈고, 15일 삼성전에서는 박정우가 경기 막판 슈퍼 캐치로 승리를 지켜냈다. 단순한 호수비를 넘어 팀 분위기까지 끌어올린 장면들이었다.

이번 주 상대인 LG와 SSG 모두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는 팀들이다. 결국 팽팽한 승부 속에서 나온 한 번의 수비 집중력과 실책 여부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과연 KIA가 이번 홈 6연전을 통해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