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없애버려야" "코스피 5000까지 빼자" 선 넘는 노조
[앵커]
삼성전자의 파업을 주도하는 최대 노조의 간부가 막말을 해 논란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 이런 내용입니다. 지금은 최대 노조이지만 지난 한 달 사이 4천여명이 탈퇴를 신청했습니다. 이탈이 계속된다면 '과반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삼성전자 노사 중노위 사후조정 회의장 건물에, 비반도체 부문인 DX 노조 간부들이 피켓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백순안/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정책기획국장 : 저희 공문 지금 계속 무시하시고 계시고 그래서 여기까지 찾아왔어요.]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장 : 저희 같이 교섭을 진행했던 건데 그거를 지금 바꾸라고 하시면 좀 어렵죠.]
[백순안/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정책기획국장 : 삼성전자는 반도체 종합 반도체 회사가 아닙니다. 종합 전자 회사입니다. 5만명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반영시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DX 부문 직원들이 요구해온 성과급 공통재원 마련 등에 대해 답이 없자 항의를 위해 찾아온 겁니다.
지난주 금요일엔 초기업노조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 5명이 임금·단체교섭 절차를 멈춰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들은 노조가 총회 없이 온라인 설문조사로 의견을 수렴한뒤 일주일 공고 의무도 어긴 채 교섭 요구안을 확정한 것은 절차 상 노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젯밤 노조 소통방에선 노조 교섭 대표인 부위원장이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며 분사의 각오로 파업에 동참해달란 메시지를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목표인 코스피 5000 달성하게 해드리겠다"며 주가를 폭락시키잔 취지의 조합원 발언도 알려졌습니다.
부위원장은 "노조를 무시해온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잔 취지의 의미였다"고 해명했지만 노조 측 언행이 잇따라 불필요한 논란을 부르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노조 탈퇴 신청은 7만1750명 중 4000명으로, DX 부문 노조원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추가 이탈로 6만4000명 아래로 떨어질 경우 단독 과반이 무너져 공동교섭대표단 체제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동현 김재식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김윤나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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