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행 막차' 이기혁-배준호, 출국 앞두고 꺼낸 진심[월드컵 출국 현장]

김성수 기자 2026. 5. 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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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본진이 이날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로 출국했다.

월드컵 최종 명단 깜짝 발탁의 주인공 이기혁(강원FC)과 윙어 포지션에서 막차를 탄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본진 출국을 앞두고 북중미행 소감을 전했다.

이기혁.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월드컵 대표팀은 18일 오후 5시30분경 본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로 출국했다. 6월5일에는 멕시코 베이스캠프가 있는 과달라하라로 넘어가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갖고, 6월12일 체코와 대망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에 속해 6월12일 체코, 6월19일 멕시코, 6월25일 남아공을 만난다.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배준호, 엄지성, 이동경, 백승호, 김진규, 이기혁, 김문환, 조현우, 송범근에 훈련 파트너 윤기욱, 조위제, 강상윤이 이날 함께 출국했다.

대표팀 본진은 출국에 앞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결의를 다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많은 팬들이 대표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공항에 운집하며 월드컵이 성큼 다가왔음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스포츠한국이 기존에 예측했던 명단에서 이기혁(강원FC),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승선하고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명재(대전 하나시티즌)이 낙마했다. 나머지 24자리는 예측했던 선수들이 차지했다.

이재성, 이강인, 황희찬이 윙어 포지션에 확고하고, 해외파 젊은 피 윙어 중 윙백 겸업이 가능한 양현준, 엄지성이 앞선다고 봤다. 하지만 윙백 자리에서 한 자리가 빠지고, 윙어에서 사실상 다음 순위였던 배준호까지 이름을 올렸다.

배준호.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애초에 윙백에 이태석, 설영우, 김문환은 유력했고, 상위 3명 다음으로 레이스에서 앞서 있다고 봤던 이명재와 '윙어 겸업' 양현준이 가능성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 중 이명재가 최종 명단에서 낙마했다. 김문환과 대전에서 양쪽 윙백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기에 더욱 발탁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대표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명재는 최근 퍼포먼스를 직접 지켜 본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말해 '폼이 좋지 않다'는 것. 3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단시간에 폼을 끌어올리는 것은 어렵다고 본 것.

한편 중앙 수비진에서는 주전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던 김주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는 지난 3월 오스트리아전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아직 소속팀에서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고, 대표팀에서도 회복이 어렵겠다는 판단을 내려 최종명단에 발탁하지 않았다.

김민재, 이한범, 김태현, 조유민이 예상대로 뽑힌 가운데, 강원에서 센터백, 풀백, 미드필더를 모두 보는 이기혁이 김주성이 낙마한 자리에 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은 "멀티 능력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기혁은 중앙 수비와 왼쪽 풀백 미드필더를 다 볼 수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강원의 핵심에 이기혁이 있었다. 단점도 많이 보완됐다"며 "수비형 미드필더 쪽에서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박진섭, 이기혁 등과 함께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이기혁은 "시즌 시작하면서 목표를 크게 잡았다.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뽑아주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잘 정비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아본 것도 처음이다. 보내주신 응원이 아깝지 않게 잘할 것"이라며 "부모님께서는 이럴 때일수록 들뜨지 말고 집중하라며, 대신 이번에는 긴장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수비수로서 안정감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하며 준비했던 게 리그에서 잘 나왔다. 그 부분을 더 갈고 닦을 것이다. 홍명보 감독님이 3백을 쓰시며 나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칭찬해주셨는데, 그만큼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준호는 "공격에서 다양한 옵션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격수이게에 득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26인 최종명단
GK: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전북 현대)
CB: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유민(샤르자) 이기혁(강원FC) 박진섭(저장FC)
WB: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CMF: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시티)
WG: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울산 HD)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시티)
FW: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훈련 파트너: 강상윤 조위제(이상 전북 현대) 윤기욱(FC서울)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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