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미식 체험…'축제의 도시' 부산
BTS 공연 맞춰 '스탬프 랠리'
관광객에 로컬 푸드 소개도
광안대교선 1000대 드론쇼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일정에 맞춰 다음달 부산 전역이 붉은빛으로 물들며 다채로운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드론 행사와 주요 명소 경관 조명 등 대규모 볼거리와 함께 지역 특산물 및 미식을 결합한 행사가 한 달 동안 이어진다. 대규모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18일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다음달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in) 부산’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콘서트가 열리는 다음 달 12~13일을 기점으로 6월 전체를 ‘스탬프 랠리’ 행사로 꾸며 부산 전역에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스탬프 랠리는 크게 BTS 공연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라이팅과 현장 홍보 및 체험 활동·쇼핑·교통·숙박·식음료 분야로 구성했다. 총 30곳에 이르는 장소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콘서트 기간에 광안대교의 경관 조명은 관광객을 환영하는 붉은 불빛으로 채워진다. 광안대교 인근 하늘에는 1000대의 무인기가 광안대교와 어우러진다. 영화의전당에서도 인근 고층 건물의 불빛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조명이 밤하늘을 밝힐 예정이다.
지역 상표가 총집결한 미식 축제도 BTS 콘서트와 연계해 열린다. 지역 스타트업 푸드트래블이 크리스마스와 항구를 주제로 여는 미식 축제인 ‘포트빌리지’가 다음 달 4일부터 21일까지 부산항 북항 제1부두에서 진행된다. 푸드트래블의 빌리지는 지역 상표를 주제에 맞게 꾸민 공간에 집중시켜 미식 축제로 꾸민 행사다.
지난해 포트빌리지 부산은 닷새 동안 약 10만 명이 방문해 총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겨울 열린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은 45만 명이 방문해 65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행사에는 100여 개 지역 상표가 북항에 모여든다. 부산의 ‘노포’를 비롯해 젊은 층의 감성과 어우러지는 개성 있는 식당인 ‘힙포’까지 아우른다. 셰프와 협업한 새로운 메뉴를 공개하는 등 지역 식문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도 BTS 공연 일정에 맞춰 ‘도시 전역 축제화’ 사업을 추진한다. 환대와 체험·미식·각인 등 4단계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을 이끌고 체류형 관광객을 늘릴 예정이다.
시티투어버스 주요 노선은 주야간 관광으로 부산 전경을 누빈다. 지역(북·서부산)과 낭만(도심)·치유(금정권)·예술(해운대권) 등 팬들의 취향을 반영한 4대 주제별 관광 코스를 짜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부산 전역의 유명 식당들과 협업한 미식 행사 ‘고메 셀렉션’을 운영한다.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별바다부산 나이트 마켓’에서는 주제형 야시장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부산시 관계자는“이번 공연을 토대로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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