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비운의 발라드 왕자 역, 절실하게 연기했다”

김가연 기자 2026. 5. 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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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와일드씽' 시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믹 연기의 대가’ 배우 오정세가 또다시 관객 웃음 사냥에 나선다.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와일드 씽’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재곤 감독과 주연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참석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해체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여 년 만에 재기의 기회를 얻어 무대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 와일드 코미디다.

오정세는 극 중 원조 고막 남친이자 비운의 발라드 왕자 성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성곤은 트라이앵글에 밀려 39주 연속 2위에 머물렀던 인물로,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연예계를 떠난 뒤 사냥꾼이 되어 속세를 등지고 살아간다.

오정세는 “성곤은 특정한 모델이 없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성곤이 하고 싶어 했던 일과 절실함에 대해 많이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장면에서 트라이앵글은 서로 의지가 됐을 것 같다. 하지만 성곤은 외롭게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했다”며 “그 장면이 가장 도전적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관상으로는 과거와 현재의 성곤의 차이가 커 보이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영화에는 삽입되지 않은 성곤의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오정세는 “성곤이 안 좋은 일을 겪고 부모님 산소를 찾아가는 신이 있었는데 영화에선 빠졌다”며 “슬픔에 빠져 감정적인 때인데, 부모님 묘를 멧돼지가 다 헤쳐놨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도망가겠지만, 성곤은 멧돼지를 공격한다. 그걸 계기로 멧돼지 사냥꾼이 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곤의 키워드는 절실함”이라며 “무대를 하고 싶고, 꿈을 버리지 못한 사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시사회가 진행되는 동안 오정세가 등장하기만 하면 관객석에서는 웃음이 ‘빵빵’ 터져 나왔다. 호평이 이어지자, 오정세는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평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와일드 씽’은 따뜻하고 귀여운 영화”라며 “재밌는 영화인 줄만 알았는데 마음도 따뜻해지고 뭉클함도 있는 영화인 것 같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와일드 씽’은 6월 3일 개봉해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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