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안도감’ 경계한 이기혁 “아버지께서 신신당부…들뜨지 않고 모든 것 보여주겠다”

[포포투=박진우(인천공항)]
이기혁은 결코 안도하지도, 자만하지도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사전캠프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했다.
지난 16일 최종 명단 26인과 훈련 선수 3인을 발표한 홍명보호가 월드컵 여정을 시작했다. 18일 대표팀 코칭 및 지원 스태프를 포함한 1차 본진이 먼저 미국으로 출국했다. 1차 본진에는 배준호, 엄지성, 이동경, 백승호, 김진규, 이기혁, 김문환, 조현우, 송범근과 훈련 선수 윤기욱, 조위제, 강상윤이 포함됐다. 나머지 소집 선수들은 각 리그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전캠프지에 집결할 전망이다.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기혁이다. 이번 시즌 정경호 감독 체제에서 센터백으로 자리를 굳힌 이기혁은 발군의 빌드업, 발전된 수비력을 보이며 '강원FC 돌풍의 핵'으로 자리했다. 결말은 '월드컵 깜짝 발탁'이었다. 본선에서 3백을 준비하는 홍명보 감독에게 '왼발 센터백'의 중요성은 컸다. 본래 주로 활용했던 김주성이 부상을 입은 상황, 홍명보 감독은 이기혁을 발탁했다. 센터백뿐 아니라 레프트백, 중앙 미드필더까지 폭넓게 소화 가능한 '멀티성'을 높게 샀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이기혁은 “호텔에서 먼저 소집을 했다. 소집했을 때부터 실감이 났다. 대표팀에 소집된 만큼 월드컵 모드로 준비해 선수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추고 잘할 준비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을 시작하며 개인적으로 목표를 크게 잡았다. 그 목표를 하나하나씩 이루다보니, 더 큰 목표를 가지게 됐다. 분명 나의 좋은 모습을 보셨기에 발탁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그 모습을 월드컵 무대에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게끔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백, 레프트백,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이기혁의 ‘멀티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기혁은 “그런 부분(멀티성)도 장점이지만, 이제는 수비수로서의 안정감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수비력을 키워야 겠다고 시즌 시작 전부터 생각했다. 그 부분이 리그에서 잘 나오다 보니,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실수 없이 안정적인 모습, 수비가 기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수비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잘 되다 보면 내 장점도 계속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비를 중점에 두고 안정감 있게 준비할 것이다”라며 수비를 중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혁은 전 소집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졌다. “항상 그렇듯 아버지께서 기대감으로 인해 들뜨지 말고, 무게감 있게 실수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해주셨다. 전에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긴장을 많이 해서 본래 모습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었다. 이번에는 가서 긴장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을 생각하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기혁 사전캠프지 출국 인터뷰 일문일답]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이 자리에 선 느낌은
호텔에서 먼저 소집을 했다. 소집했을 때부터 실감이 났다. 대표팀에 소집된 만큼 월드컵 모드로 준비해 선수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추고 잘할 준비만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이번 시즌을 시작하며 개인적으로 목표를 크게 잡았다. 그 목표를 하나하나씩 이루다보니, 더 큰 목표를 가지게 됐다. 분명 나의 좋은 모습을 보셨기에 발탁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그 모습을 월드컵 무대에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게끔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
-강원 팬들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렇게 많은 팬 분들께 관심을 받아본 게 처음이다. 대표팀에 발탁되니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응원이 아깝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부모님께서 특별히 해주신 말?
항상 그렇듯 아버지께서 기대감으로 인해 들뜨지 말고, 무게감 있게 실수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해주셨다. 전에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긴장을 많이 해서 본래 모습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었다. 이번에는 가서 긴장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을 생각하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겠다.
-멀티성 이야기가 나온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강점은?
그런 부분(멀티성)도 장점이지만, 이제는 수비수로서의 안정감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수비력을 키워야 겠다고 시즌 시작 전부터 생각했다. 그 부분이 리그에서 잘 나오다 보니,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실수 없이 안정적인 모습, 수비가 기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수비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잘 되다 보면 내 장점도 계속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비를 중점에 두고 안정감 있게 준비할 것이다.
-뛰고 싶은 포지션이 있다면?
올해는 센터백으로 많이 출전했다. 홍명보 감독님의 3백 왼쪽이나 가운데 모두 볼 수 있다. 멀티성을 칭찬해 주셨는데, 어느 포지션이든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게 선수가 가져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빨리 녹아드는 게 중요한데
전 소집 때 너무 긴장했던 부분이 컸다. 선수들과 어색함 없이 빨리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리낌 없이 장난도 치면서 선수들과 거리감을 좁히고 빠르게 친해져야 한다. 그래야 팀에 녹아들며 좋은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소집 이틀 사이에 서로 먼저 다가가서 친해질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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