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ETF '넘버3'… 삼성전기·SK스퀘어·한미반도체 각축
비중 3위가 수익률 핵심 역할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할당하는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반도체TOP2' 운용사들이 '넘버3' 종목을 선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전닉스 외에 제3종목 선정이 수익률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SK하이닉스(27%), 삼성전자(20%), 삼성전기(18%), SK스퀘어(17%) 순으로 비중을 할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스퀘어를 담은 것이 큰 특징이다. ETF는 개별 종목 투자 비중에 제한이 있어 삼전닉스만으로는 포트폴리오 전체를 채울 수 없다. 이 때문에 SK스퀘어를 함께 편입해 사실상 SK하이닉스 투자 비중을 끌어올린 구조를 만들었다.
이에 맞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는 삼성전기(28%), 삼성전자(24%), SK하이닉스(24%) 순으로 운용하고 있다. '3등 편입 종목'이었던 삼성전기가 비중 1위인 점이 독특하다. 당초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기 비중을 25% 수준으로 계획했지만, 삼성전기 주가의 상대적 강세 때문에 비중이 1위로 올라갔다. 이 상품은 기존 'KODEX AI반도체' ETF의 기초 지수를 변경하고 상품명을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로 리모델링했다.
하나자산운용의 '1Q K반도체TOP2+'는 SK하이닉스(31%), 삼성전자(30%), 한미반도체(11%) 순으로 비중이 높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적층 장비인 TC본더를 생산한다. 이 밖에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등 소재·부품·장비 종목을 담고 있다. 반도체 집중 투자형 ETF 경쟁은 상품 구조는 비슷하지만 삼성전기·SK스퀘어·한미반도체 등 이른바 '넘버3' 종목 전략이 향후 수익률을 가를 전망이다.
[추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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