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내 일자리 어떻게 되나…간호사 늘고 통역가 감소

황민혁 2026. 5. 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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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직군, 205개 직업 분석
AI 영향으로 반복 업무 감소


향후 10년간 간호사와 반려동물미용사 등의 일자리는 늘어나지만 통역가와 웨딩플래너 등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등의 영향으로 반복·규칙적 업무를 하는 직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은 경영·사무·금융·보험직, 보건·의료직,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 등 4개 직군, 205개 직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관리자 직종 23개를 제외한 182개 직업에 대해 일자리 전망을 작성했다.

전망 결과 9개 직업은 ‘증가’, 47개 직업은 ‘다소 증가’, 114개 직업은 ‘현 상태 유지’, 12개 직업은 ‘다소 감소’로 예상됐다. ‘감소’로 분류된 직업은 없었다.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직업은 수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상녹화 및 편집 기사, 반려동물미용사,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 등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전문의사, 일반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노무사, 회계사, 세무사, 광고 및 홍보 전문가, 펀드매니저, 가수, 백댄서 등이다.

일자리 증가 요인으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돌봄·생활지원 수요 확대가 꼽혔다. 치료 중심에서 건강예방·재활·정신건강 중심으로 의료 수요가 바뀌는 흐름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데이터 기반 직무 확대, 외국인 증가와 관광 활성화 등도 증가 요인으로 제시됐다.

현 상태 유지가 예상되는 직업은 기업 대표 및 고위 임원, 관세사, 감정평가사, 속기사, 손해사정사, 약사, 한약사, 영양사, 간호조무사, 신문기자, 방송기자, 작곡가 등이다.

지금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통역가, 비서, 사진기자, 웨딩플래너, 베이비시터, 검표원 등이다.

일자리 감소 요인으로는 AI와 자동화에 따른 반복·규칙적 업무 대체가 꼽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창작·디자인 분야의 일부 업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담겼다.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아동·청소년 관련 직무 수요 축소, 비대면·셀프서비스 확산에 따른 현장 접객 인력 축소도 감소 요인으로 조사됐다.

이창수 고용정보원장은 “이번 직업정보서는 청소년과 청년, 중장년 등은 물론 직업교육·훈련 관계자, 진로·취업 상담 전문가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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