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라도 해야 하나"…징계 끝나니 황당 부상, 악재 끊이지 않는 롯데의 잔혹사

(MHN 유경민 기자) 최근 타격감이 좋았던 황성빈, 그리고 중심 타선의 윤동희까지. 롯데 자이언츠에 또 한 번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윤동희와 황성빈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특히 최근 타격감이 좋았던 황성빈까지 빠지면서 의문이 커졌지만, 이유는 두 선수 모두 부상이었다.

황성빈 역시 부상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구단은 “16일 경기 도중 먹힌 타구에 왼쪽 엄지 타박상을 입었다”고 설명하며 “정상적인 타격이 어려워 대수비와 대주자로 대기할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 롯데는 득점권 빈타와 전반적인 타격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수 양면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던 황성빈의 이탈은 더욱 뼈아프다. 여기에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맡고 있는 윤동희까지 빠질 가능성이 커지며 팀 분위기 역시 가라앉고 있다.
롯데는 이미 시즌 초 한 차례 전력 공백의 아픔을 경험했다. 시즌 전 타이난 스프링캠프 기간 발생한 사행성 업소 출입 파문으로 지난 시즌, 중심 타선으로 활약했던 고승민과 나승엽이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대수비와 대주자로서의 출장이 잦던 김동혁 역시 다회 방문 적발로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고승민과 나승엽이 지난 5일 복귀하면서 롯데 타선은 이전보다 살아나는 분위기를 보였다. 실제로 중심 타선의 연결 능력과 득점 생산력 역시 조금씩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반등 조짐이 보이던 시점에 다시 부상 악재가 겹쳤다. 현재 팀 내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던 황성빈과 중심 타선의 윤동희가 동시에 이탈 위기에 놓이며 롯데는 또 한 번 고민을 안게 됐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있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한동희와 전준우가 최근 두산전을 계기로 반등의 흐름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다만 이 흐름마저 이어가지 못한다면, 롯데의 시즌 전망 역시 다시 어두워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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