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년 역사 경남 상공계 10번째 시군 상의 탄생 눈앞
함안에 이어 군 지역 두 번째 의미
진주상의 1884년 뿌리 깊은 역사

오는 하반기 창녕상공회의소가 출범하면 142년 역사의 경남 상공계에서 10번째 지역 상의에 이름 올리게 된다. 군 지역으로는 함안에 이어 두 번째다. ▶18일 자 7면 보도
창녕 경제 선순환 역할 기대
창녕에는 11개 농공단지·산업단지 내 650여 기업이 가동 중이지만, 이들 기업은 30년 넘게 밀양상공회의소에 속해 있었다.
지역 업체들은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전담 기구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에 2021년 창녕상의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탄력을 붙이지 못했다. 지역사회는 2023년 '창녕상공회의소 분할 설립 창녕군 범군민추진위원회'를 만들며 다시 분위기를 띄웠다.
창녕 상공계는 올해 3월 밀양상의 의원총회에서 '창녕상의 분할 안건' 통과 결실을 봤다. 그리고 지난 15일 창녕상공회의소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앞으로 창녕 상공계는 경남도에 설립 인가 신청, 의원 선거, 의원총회를 통한 임원 선출, 설립 등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석순용 창녕군상공인협의회 사무국장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에는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140여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창녕 상공계는 '지역 기업 애로를 정부·지자체에 직접 건의할 법적 단체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업 간 연결망 강화와 정보 활성화를 예상하고 있다.

진주상의 가장 오랜 역사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884년 서울 상인들 조직인 '한성상업회의소'를 뿌리로 한다. 올해가 142주년이다. 경남 상공계는 이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지난해 말 기준 자료를 보면, 전국 지역 상의는 모두 74개다.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은 광역 단위 상의만 조직·운영하고 있다. 광역 도는 시군별 상의로 세분화 돼 있다. 경남은 18개 시군 가운데 현재 9개 시군에 상의를 두고 있다. 창원·양산·김해·진주·거제·통영·사천·밀양·함안 상의다.
진주상의는 1884년 진주우도소를 뿌리로 하며 대한상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진주상의는 1899년 마을 보부상 조직을 하나로 묶은 진주상무사로 재탄생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창원상의는 1900년 마산상호회를 근간으로 만들어져 126년을 이어오고 있다. 창원상의는 2011년 기존 창원·마산·진해를 묶은 통합 상의를 출범했다. 최충경(경남스틸)·한철수(고려철강)·구자천(신성델타테크) 회장에 이어 최재호(무학) 회장이 2023년 12월부터 창원상의를 이끌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2047개 업체가 회원사에 이름 올려놓고 있다.
함안상의는 1994년 만들어져 현재까지 유일한 도내 군지역 상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은 의령군까지 관할 구역으로 하고 있다.
그 외 통영상의는 1935년, 사천상의 1954년, 양산상의 1982년, 김해상의 1985년, 밀양상의 1992년, 거제상의는 1996년에 각각 설립됐다.
이들 시군 상의는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로 묶여 있다. 창원상의 회장이 경남상의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다. 경남상의협은 이번 지방 선거 과정에서 30개 도내 현안을 선정해 도지사 후보들에게 공약화를 건의했다.
/남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