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 쫓아온다’…메모리업체 CXMT, 1분기 719% 매출 증가

한기호 2026. 5. 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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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600%대 늘어날 전망
중국 반도체 [연합뉴스]


인공지능(AI ) 붐을 타고,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1분기에 700%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해외업체들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18일 중국 과창판(커촹반)일보·홍성신문 등 현지업체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앞둔 CXMT는 전날 투자설명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9.13% 늘어난 508억 위안(약 1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8.3% 증가한 247억6200만 위안(약 5조4000억원)이었다.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연결 재무제표의 당기순이익 중 모회사 주주들에게 최종적으로 귀속되는 이익을 말한다.

CXMT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 등을 포함, 과창판(과학기술주 전용 거래시장)의 모든 상장 종목을 넘어선 기록이다.

CXMT의 1분기 순이익은 A주(중국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로 발행한 보통주) 전체에서 13위에 해당한다.

CXMT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617억9900만 위안(약 13조5000억원)이었다. 또 지난해 순이익은 18억7500만 위안(약 4125억원)으로, 전년도인 2024년의 78억7000만 위안(약 1조7000억원) 적자에서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XMT는 상반기 매출 전망치로 전년 동기 대비 612.53∼677.31% 늘어난 1100억∼1200억 위안(약 24조2000억∼26조4000억원), 순이익 전망치는 2244∼2544% 늘어난 500억∼570억 위안(약 11조∼12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CXMT는 “전 세계 컴퓨팅 수요의 지속적 증가 등으로 올해 1분기에 D램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갔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대폭 오름세”라고 밝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대 D램 업체인 CXMT는 베이징과 안후이성 허페이에 12인치 D램 웨이퍼 공장 3곳을 가동 중이다.시장조사 업체 옴디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D램 판매액 기준 CXMT의 시장 점유율은 7.67%였다.

CXMT는 올해 IPO를 통해 조달하는 295억 위안(약 6조4000억원)으로 생산라인 및 기술 업그레이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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