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역사상 최대 규모 IPO 추진에 우주항공 ETF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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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역대 최대 규모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미국 우주항공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수혜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민간 우주산업의 구조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인과 연금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8일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1주일(5월 11일~5월 15일)간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상위 4개 상품은 모두 미국 우주항공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20.98%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13.86%),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2.54%),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12.04%)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 12일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개인 및 연금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순자산 7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25일 약 100억원 규모로 상장한 후 약 4개월 만이다.
하나자산운용 김태우 대표는 "민간 우주 산업을 새로운 구조적 성장 영역으로 인식하는 투자 수요가 시장에 확고히 형성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위성통신과 우주인터넷, 군사위성, 발사체 산업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정부의 우주 예산 확대와 민간 우주기업 투자 증가가 겹치면서 관련 기업 주가도 급등하는 분위기다. 특히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다시 부각된 데다 위성통신과 발사체 등 민간 우주산업 성장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ETF로 유동성이 몰리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은 스페이스X가 오는 5월 20일 투자설명서를 공개하고, 6월 4일 로드쇼를 거쳐 11일 공모가를 확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후 12일에는 나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될 경우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약 700억~7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기록한 역대 최대 IPO 조달액(290억달러)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KB증권 박유안 연구원은 "나스닥 상장 후 약 15거래일 내 나스닥 100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으며, 예상 편입 시점은 빠르면 7월 7~8일 전후"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가능 시점에 대해서는 "빨라야 12월 중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회사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와 우주선 '스타십' 개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끌던 인공지능(AI) 기업 xAI까지 품으며 우주·통신·AI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X 수혜주도 호재를 맞았다. 지난 2022년부터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미래에셋그룹의 영향으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2.77% 강세로 마감했다. 과거 미국 법인을 통해 스페이스X의 구주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 아주IB투자 또한 18.87% 올랐고, 지난해 7월 스페이스X에 10년간 특수 합금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스피어(+14.64%)도 오름세다.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증설 계획을 공개하며 스페이스X와 사업 협력 가능성이 부각된 OCI홀딩스도 9.28% 강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