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넥서스 깨질 때까지 몰랐다... 유칼의 키움 DRX, 브리온 6연승 멈춰 세웠다

류승우 기자 2026. 5. 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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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폭발' 유칼, 라이즈 들고 역전극 완성... DRX 패승승 드라마
브리온 6연승 저지한 DRX... 윌러-유칼 시너지 빛났다
끝날 때까지 못 믿었다... 유칼, POM 인터뷰서도 웃음 폭발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가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DRX & BRO=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무너질 듯했던 DRX가 끝내 살아났다. 1세트를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유칼' 손우현의 라이즈와 탈리야가 경기 흐름을 뒤집었고, DRX는 풀세트 접전 끝에 BRION의 연승 질주를 멈춰 세웠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순간, DRX는 가장 DRX다운 난타전으로 답했다.

"38킬 난타전" 먼저 웃은 브리온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 시작은 브리온의 흐름이었다. DRX는 탑 밴 카드에 힘을 쏟으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브리온의 '캐스팅' 신민제가 레넥톤으로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양 팀이 무려 38킬을 주고받는 혈투 속에서 브리온은 교전 집중력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특히 초중반 라인전 압박과 과감한 한타 진입이 DRX를 흔들었다. 연승팀 특유의 자신감도 묻어났다.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가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DRX & BRO=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라이즈 풀어준 순간… 유칼의 시간이 시작됐다

하지만 DRX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에서 다시 한번 과감한 선택을 했다. 상대에게 애니비아를 내주면서도 '유칼' 손우현에게 라이즈를 쥐여줬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유칼은 특유의 넓은 시야와 로밍으로 경기 전체를 흔들었다. 여기에 '윌러' 김정현의 정글 동선까지 살아나면서 DRX는 순식간에 스노우볼을 굴렸다. 브리온의 핵심 캐리 라인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고, DRX는 30분 만에 14-3이라는 압도적 스코어로 세트를 정리했다.

유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성보다 라이즈 자신감이 더 컸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이날 라이즈는 단순한 픽이 아니라 경기 흐름 자체를 바꾸는 카드였다.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가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DRX & BRO=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탈리야 한 장으로 뒤집은 마지막 한타

3세트는 이날 경기의 압축판이었다. 서로 물고 물리는 교전, 끊임없는 사이드 압박, 그리고 한순간의 판단 미스가 승부를 갈랐다.

3세트 블루 진영 BRION은 제이스-뽀삐-빅토르-케이틀린-엘리스를 선택하며 강한 라인전과 포킹 중심 조합을 완성했다. 특히 케이틀린-엘리스 바텀 조합을 통해 초반 주도권을 잡고, 제이스와 함께 사이드 압박 및 포탑 철거 속도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뚜렷했다. 중반 이후에는 빅토르의 후반 화력까지 더해 안정적인 한타 구도를 노렸다.

이에 맞선 레드 진영 DRX는 요릭-자르반 4세-탈리야-이즈리얼-알리스타 조합으로 대응했다. DRX는 탈리야와 자르반의 연계 플레이를 중심으로 교전 설계를 준비했고, 알리스타의 이니시에이팅과 요릭의 사이드 운영으로 브리온의 포킹 조합을 흔드는 데 집중했다. 특히 '유칼' 손우현의 탈리야는 바텀 개입과 합류 속도에서 강점을 보이며 경기 흐름을 뒤집는 핵심 카드로 활약했다.

초반에는 브리온의 움직임도 날카로웠다. '남궁'의 엘리스는 로밍 타이밍마다 존재감을 드러냈고, 교전 집중력 역시 뛰어났다. 하지만 경기 중반 바론 한타에서 흐름이 뒤집혔다.

브리온이 지나치게 깊게 들어간 순간, DRX는 기다렸다는 듯 반격했다. 바론을 내준 뒤 운영 균형까지 흔들린 브리온은 결국 DRX의 사이드 압박을 감당하지 못했다. 유칼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 그는 "넥서스가 깨지기 전까지도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그만큼 치열했고, 그만큼 한 끗 차이 승부였다.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가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DRX & BRO=2:1 / POM=UCAL).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브리온 만나면 경기력 올라간다… 유칼표 자신감

이날 POM은 유칼에게 돌아갔다. 13표 중 11표를 쓸어담았다. 라이즈와 탈리야 모두 경기 흐름의 중심에 있었고, 위기 때마다 판단이 빛났다.

유칼은 인터뷰 내내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화제가 된 세리머니에 대해선 "너무 신나서 그랬다"며 웃었고, 브리온전 강세 이유에 대해서도 "항상 저희 경기력이 올라올 때쯤 브리온을 만났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또 "베트남 하노이 대회를 다녀오며 선수들의 간절함이 커졌다"며 최근 팀 분위기 변화도 언급했다. 연패를 끊은 DRX는 시즌 4승째를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섔다. 반면 브리온은 6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다음 상대는 T1이다. 유칼은 마지막으로 "오늘보다 훨씬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연패를 끊은 만큼 연승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가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DRX & BRO=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가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DRX & BRO=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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