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영화 '와일드씽'서 H.O.Tㆍ신화 오마주
무대 연기ㆍ코미디 새로운 도전 경험

영화 '와일드씽'이 6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손재곤 감독과 배우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 오정세가 참석했다.
'와일드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쓴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해체된 후 20년 만에 재결합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트라이앵글 멤버 현우, 도미, 상구 역에는 각각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가 캐스팅됐으며, 오정세는 '고막남친' 발라드 가수 최성곤 역을 맡았다.
강동원은 트라이앵글의 리더이자 댄스머신 현우를 연기하며, 90년대와 2000년대 활동한 H.O.T, 신화 등 여러 가수 선배들의 스타일을 오마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그분들을 보면서 자란 세대다. 선배님들의 스타일을 오마주하고 싶어서 그런 쪽으로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가수 선배님들의 느낌으로 연기했다"며, "그 시대의 말투나 이런 게 자료를 보면 조금은 다르지 않나. 평소가 아닌 TV 화면에 잡힐 때 좀 다르게 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강동원은 무대 위에서의 연기가 가장 도전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아무래도 연기자다 보니까 그런 무대 하는 게 제일 도전이었다. 다들 잘나갔던 아이돌이어서 실력을 무대 위에서 뽐내야 했다"며, "배우는 카메라를 보면 NG가 나는데 여기선 카메라를 안 보면 NG가 나니까 카메라를 응시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게 하나하나 다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그룹 내 보컬 도미 역을 맡아 핑클의 이효리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미있게 연기했다. 같이 촬영한 선배님들이 너무 진지하게 무대 위에서 임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었다. 차마 NG는 못 내고, 속으로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엄태구는 래퍼 상구 역을 맡아 "모든 게 도전이었다. 캐릭터가 텐션이 올라가 있어서 모든 게 다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오정세는 만년 2위에 머문 발라드 가수 최성곤 역으로 출연해 "성곤은 무대 위에서 외로이 있다. 혼자 많은 관객분들 앞에서 최면을 걸면서 자기 싸움을 하면서 공연을 했다. 그게 제일 도전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극한직업'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신하균과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신하균 선배는 만나면 제가 신이 나서 찍게 되는 상대배우다. 이 영화에서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손재곤 감독은 "관객들이 주인공들을 응원하고 싶게 만들고 싶었다"며, 배우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많은 훈련을 거쳤다고 전했다.
한편, 트라이앵글이 부른 'Love is' 등 뮤직비디오가 개봉 전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동원은 "개봉 전부터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며, "뮤직비디오는 트라이앵글 과거의 일부분이고, 또 다른 얘기들이 있는데 그것을 영화 전체로 생각하실까봐 걱정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좋은 반응에는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