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 8거래일째… 삼전·SK하닉 던지고 코스피 41조 이탈

김지영 2026. 5. 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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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41조원대 물량을 쏟아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키웠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41조원대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내다판 금액도 4조1000억원대 수준이다.

외국인 매도세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8거래일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6조8810억원, 15조62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현대모비스도 1조900억원대 규모로 덜어냈다. 반면 삼성SDI와 대한전선, 두산로보틱스는 2000억원대씩 순매수했다.

이날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조8800억원, 삼성전자는 2조7100억원 순매도가 나타났다. 이어 LG전자(3300억원), 현대차(2200억원) 순이었다. 반면 삼성SDI(1750억원), HD현대중공업(1220억원)은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다시 웃돌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WTI 선물은 103달러 수준에서 등락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면서 이란 사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고유가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1500원 돌파가 외국인 수급 부담을 키우며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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