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올인한 호주…한국에 '러브콜' 날리는 이유는? [AI in 호주 ①]
[앵커멘트]
AI 3대 강국을 국가 비전으로 내건 이재명 정부.
하지만 글로벌 AI 경쟁이 거세지면서 인력과 인프라, 데이터 모두 우리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로 수교 65주년을 맞는 호주가 AI 시대 한국의 우군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은 오늘부터 4차례에 걸쳐 대한민국과 호주의 AI 협력 가능성을 조망합니다.
최상현 기자가 호주 시드니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공학 꿈나무들이 각자의 작업물을 만들고 시험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로봇팔을 움직이고, 축구로봇을 작동하는 학생들에게 AI는 이제 필수 소양입니다.
이곳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에선 2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직접 AI와 연계한 제조공정을 연습하며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호주의 면적은 남한의 77배. 하지만 인구는 2700만명에 불과하고, 최저임금이 2만6000원으로 인건비도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제한적인 제조 기반을 가진 탓에 호주는 AI 혁명을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주목하고, 일찍부터 교육과 투자를 집중해왔습니다.
수 케이 뉴사우스웨일스대 AI 연구소장은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수 케이 / 뉴사우스웨일스대 AI 연구소장 : "호주가 AI 분야에서 잘하는 것은 에너지 효율적인 AI 알고리즘 개발이며, 이는 로보틱스 연구와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호주가 AI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자체 AI 기술과 인프라가 부족하면, 결국 미국과 중국의 AI 플랫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수 케이 / 뉴사우스웨일스대 AI 연구소장 : 자체 AI를 생산하지 못한 국가는, 집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로 소버린 AI를 육성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도 일치하는데, 협력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수 케이 / 뉴사우스웨일스대 AI 연구소장 : “호주와 한국 같은 중견국들이 힘을 합치면, 마치 유럽 국가들이 보잉과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에어버스를 만든 것처럼, 그와 같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AI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과 호주가 전략적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최상현입니다.
최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