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증가에 뜬 주얼리·시계…백화점 1분기 실적 이끈 '효자'
전년 대비 40~50% 가량 늘어나
'스드메 아껴 예물 구매' 수요와
증시 훈풍·성과급 등 영향 미쳐

올해 1분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실적 개선을 이끈 효자 상품 중 하나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40~50% 늘어난 고급 주얼리·시계였다. 혼인율 상승에 따른 예물 수요 증가와 1분기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 등으로 판매가 늘었다는 게 백화점 업계의 분석이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 1분기 전체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는데, 주얼리·시계를 합쳐 46.5% 늘었다. 개별적으로 주얼리가 55.6%, 시계가 36.9% 늘었다. 롯데 역시 전체 명품 매출이 30% 늘어났고 럭셔리 주얼리·시계는 5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명품 전체 매출은 30% 늘었고, 주얼리·시계 매출은 50.2% 증가했다.
1분기 이들 백화점의 전체 매출이 7~12% 정도 늘어난 것에 비하면 주얼리·시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주얼리·시계의 판매 약진은 트렌드 변화와 혼인 증가에 따른 예물 수요,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자극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또 명품 소비 트렌드가 가방 중심에서 하이주얼리·시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1~2월 혼인 건수는 4만119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1678건) 증가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엔 예식 비용을 줄이는 대신 주얼리·시계 등에 더 투자하는 경향"이라면서 "이런 트렌드와 결혼 증가가 합쳐져 예물 수요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기업 등의 성과급이 많았던 점도 경기 남부권의 판매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세계 사우스시티(용인)의 경우 올 1분기 주얼리 매출이 전년 대비 192.9%, 시계는 30.2% 증가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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