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10 복귀하고 싶다" 루드, 로마 준우승 딛고 프랑스오픈으로 향한다

박상욱 기자 2026. 5. 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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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루드(노르웨이, 17위)가 아쉬운 준우승에도 희망을 품고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무대에 나선다.

로마 마스터스 결승에서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에게 패한 루드는 "다시 세계 톱10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루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TP 로마 마스터스 결승에서 시너에게 4-6 4-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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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캐스퍼 루드. ATP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17위)가 아쉬운 준우승에도 희망을 품고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무대에 나선다. 로마 마스터스 결승에서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에게 패한 루드는 "다시 세계 톱10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루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TP 로마 마스터스 결승에서 시너에게 4-6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루드는 시너와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시너는 이번 우승으로 역대 두 번째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달성했다.

경기 후 루드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상대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야닉의 첫 로마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올해 그가 보여주는 경기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루드는 지난해보다 한층 나아진 경기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대회 8강에서 시너에게 단 한 게임만 따내는 데 그쳤다.

"작년에는 솔직히 승산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더 경쟁력 있는 경기를 했어요. 다만 1세트 후반과 2세트 초반 집중력이 흔들린 순간이 있었고, 그때 흐름을 내준 것 같습니다."

루드는 1세트 첫 게임에서 시너의 서브를 브레이크하며 이변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후 시너의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스트로크에 밀리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내주며 상승세를 보인 루드는 시상식에서 유쾌한 농담도 남겼다.

"코트 밖에서는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약혼녀와 올해 초 딸을 얻었는데, 로마에 함께 왔어요. 제게 행운의 부적 같은 존재였습니다. 내년에도 꼭 데려오고 싶네요."

클레이코트 강자로 꼽히는 루드는 ATP 투어 단식 타이틀 14개 가운데 12개를 클레이에서 따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는 2022년과 202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올 클레이 시즌 루드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 작년 우승을 차지한 마드리드오픈에서 8강에 머무르며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로마 준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결과는 제 시즌과 앞으로의 커리어에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뒤라 더 의미가 큽니다. 아직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주 동안 랭킹 포인트 600점 이상을 획득한 루드는 세계 랭킹 17위까지 올라섰다. 한때 세계 2위까지 올랐던 그는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다시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은 18일 예선을 시작으로, 오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본선 일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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