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흙먼지 속 솟아오른 신한울 3·4호기…AI시대 '에너지 믹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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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찾은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는 2032~2033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2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1400MW(메가와트)급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공정률 29.8%)이었다.
현재 한울 1~6호기와 신한울 1·2호기 등 총 8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 공사가 진행중인 신한울 3·4호기까지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인 10기 체제가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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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찾은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는 2032~2033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2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1400MW(메가와트)급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공정률 29.8%)이었다.
신한울3호기는 원자로 격납건물 철판을 설치하는 공사가, 4호기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앞두고 원자로건물 기초 지반을 다지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한울원자력본부는 국내 최대 원전 단지로 손꼽힌다. 현재 한울 1~6호기와 신한울 1·2호기 등 총 8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 공사가 진행중인 신한울 3·4호기까지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인 10기 체제가 구축된다. AI(인공지능) 시대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인 곳이다.
특히 신한울 3·4호기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건설이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기저 전력으로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공사가 다시 재개되는 등 '원전 생태계 회복'의 상징적인 현장으로 꼽힌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원전은 단 1기 만으로도 국가 발전량의 1.7%를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울진에서 가동 중인 한울 1~6호기와 신한울 1·2호기는 대한민국 전력의 약 10%를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울 3·4호기가 추가로 완공될 경우 우리나라 기저 전원의 안정성은 한층 개선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공사현장 바로 옆에는 신한울 1·2호기가 가동 중이다. 신한울 1호기는 2022년12월, 2호기는 지난해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신한울 1호기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2024년 기준 8821GWh(기가와트시)로 서울시 전체 연간 전력 소요량의 약 18%에 달한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원전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전원으로 주목받는다. 신한울 3·4호기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2만 358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2024년 기준 국내 총 발전량 기준 약 3.4%에 달하는 규모로, 연간 484만 가구(4인 가구 기준, 서울시 연간 전력 소요량의 약 40%)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원전은 정부의 에너지믹스 전략의 기저 전력이기도 하다.
2030년 이후 경기 용인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15GW 이상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하다. 환경 규제로 화력발전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앞으로 원전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안정적인 운영과 원전 건설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바라카 원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에 이어 베트남 등에도 신규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과거 원전은 미국 모델을 우리나라 환경에 맞게 개선을 해서 운영해왔지만 신한울 호기1부터는 완전히 우리 기술만으로 건설·운영했으며, 발전 용량도 40% 증대됐다"며 "해외에도 수출되는 국가대표 발전소 모델이다. 반도체 공장도 충분히 돌릴 수 있는 전력"이라고 말했다.
울진(경북)=강영훈 기자 green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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