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손해 안 보고 주식 투자…” 토스증권, 시각장애인 웃게 만든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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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손해 안 보고 주식 투자 하는 방법, 저도 몰라요."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기명균 콘텐츠 매니저가 시각장애인 대상 금융교육 강연 첫마디를 꺼내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번졌다.
기 매니저는 안전한 투자의 핵심으로 '자기 기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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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기명균 매니저, “안전한 투자의 핵심은 자기 기준”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손해 안 보고 주식 투자 하는 방법, 저도 몰라요."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기명균 콘텐츠 매니저가 시각장애인 대상 금융교육 강연 첫마디를 꺼내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번졌다. 시각장애인 수강생들이 교육 참석 전에 가장 많이 던진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이었다.
그는 "100% 안전한 주식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종목은 있고 덜 위험하게 투자하는 방법은 있다"며 안전한 투자 원칙과 좋은 종목을 고르는 법, 재무제표 읽는 방법 등을 주제로 설명했다.
18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이번 강연은 토스와 토스증권이 지난달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진행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의 마지막 4회차다.
기 매니저는 안전한 투자의 핵심으로 '자기 기준'을 강조했다. 그는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지 말 것, 주가 등락에 흔들려 불안하게 사고팔지 말 것, 전 재산이나 빚을 끌어다 투자하지 말 것"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어 "자는 내가 판단하고 내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은 종목 고르는 기준…PER·실적·수급"
그는 좋은 종목을 고를 때 살펴야 할 기준으로는 네 가지를 꼽았다. 기업이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있는지, 주가수익비율(PER) 등 지표로 주가 수준이 적정한지, 외국인·기관 등 투자자 동향이 어떤지 등이다.
특히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시장이 100을 기대했는데 80이 나오면 주가는 빠질 수 있다"며 절대 수치보다 시장 기대치와의 비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 매니저는 PER에 대해서도 "높고 낮음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며 "같은 산업군 안에서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반도체 업종의 평균 PER이 20~30배 수준인데 특정 기업의 PER이 10배라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매 동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들은 운용 자금 규모가 큰 투자자이기 때문에 이들의 움직임이 하루 주가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보다 현금이 중요"…재무제표 핵심 짚기
마지막 주제는 재무제표였다. 기 매니저는 "재무제표라는 말을 들으면 숫자가 빽빽한 표, 회계사들이나 보는 복잡한 문서처럼 느껴지지 않냐"며 "저도 그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재무제표를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회사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썼는지, 재무상태표는 회사의 현재 재정 상태가 어떤지, 현금흐름표는 현금이 어디에서 들어오고 어디로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문서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당장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많은 반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적다면 위험도가 높은 회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참석자들로부터 유익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으며, 사전 신청자 외에도 현장 참석을 희망하는 인원이 몰리며 강의실이 가득 찼다. 강연에 참석한 40대 남성 이찬별씨는 "주식 투자나 ISA, IRP 등 막연하게 느껴졌던 주제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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