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6연전 떠나는 공룡…버티는 야구 언제까지[NC 미리보기]
주전 부상 이탈 속 ‘잇몸 야구’
김주원·이우성 활약으로 버텨
배재환·전사민도 든든한 버팀목

NC 다이노스가 지난주 3승 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주전들의 줄부상 속 나쁘지 않은 성적처럼 보인다. 하지만 9위 롯데 자이언츠와 10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주 NC는 6위 두산 베어스와 1위 KT 위즈를 만난다. 6연전 모두 원정 경기다. 현재 18승 23패로 리그 8위까지 쳐진 NC로서는 이번 6연전에서 중위권으로 반등할 발판 마련이 절실하다.
19일 두산과의 주중 첫 경기에서 NC는 테일러가 선발로 출전한다. 상대에선 최민석이 선발로 나선다. 테일러는 여전히 한국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13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안정적이지 않다. 테일러는 8경기에서 볼넷 21개를 허용하며 9이닝당 볼넷이 4.89개를 기록 중이다. 자연스레 투구 수도 늘어났다. 올 시즌 8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투구한 적은 1경기에 불과했다.
NC로서는 테일러 다음으로 나와 던질 불펜 투수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다. 특히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진호, 김영규, 류진욱 부진이 뼈아프다. 김진호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고 류진욱은 17경기에서 7.80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규는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24경기에 나서며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이지만 지난해보다 위력은 떨어졌다.

타선에서는 지난주 주간 타율 0.542를 찍은 김주원을 비롯해 18일 기준 리그 타율 3위 이우성 역할이 중요하다.
김주원은 시즌 초반을 털어내고 완벽히 부활했다. 1할대에 머물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0.289까지 끌어올렸다. 또 홈런 7개, 도루 12개를 기록하며 공·수·주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이우성은 타격 자세 바꾼 뒤로 펄펄 날고 있다. 시즌 타율 0.356을 기록하며 정교한 타자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홈런도 4개 터트리며 지난해 기록한 3개를 이미 넘어섰다. 타율에 비해 다소 아쉬웠던 득점권 타율도 조금씩 끌어올리는 중이다.
NC는 여전히 위기다. 주전 김휘집, 데이비슨, 서호철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선발 한 자리를 맡아주던 신민혁까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빠졌다. 당분간은 '잇몸 야구'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위안 삼을 수 있는 점이 있다면 5위 KIA 타이거즈와 2.5게임 차 뒤처져 있다는 점이다. 적지 않은 승차지만 그렇다고 엄두도 못 낼 차이는 아니다. NC가 계속된 위기를 버텨내고 중위권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