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미로 손님 보이스피싱 예방한 택시기사 감사장 받아

박주석 2026. 5.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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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경찰서 수여…“용기 있는 행동이 한 가정 지켜 내”
▲ 속초경찰서 감사장 수여 [속초시 제공]

택시 기사의 예리한 눈썰미와 발 빠른 대처가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로부터 지켜냈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한 양양지역 개인택시 운전기사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28분쯤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승객 B씨가 다급하게 누군가와 통화를 주고받는 모습을 목격했다. 불안해하는 승객의 태도에서 금융사기 범죄의 징후를 감지한 A씨는 B씨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이에 B씨가 황급히 통화를 종료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이어가자 A씨는 지체 없이 경찰에 인근 상황을 제보했다. 이후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대화를 유도하며 B씨가 이동하지 못하도록 곁을 지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B씨는 이미 보이스피싱 사기 조직의 금융감독원 사칭 협박에 속아 현금 1800만원을 막 인출한 상태였다. 사기 일당은 B씨에게 해당 자금을 지참하고 홍천군청 인근으로 이동해 전달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 경찰관들의 신속한 금융사기 정황 파악과 조치 덕분에 B씨는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경찰 측은 택시 기사의 침착한 정황 판단과 신속하게 이뤄진 신고 과정이 없었다면 대규모 재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최희운 서장은 “보이스피싱은 서민의 삶을 파고드는 악질 범죄”라며 “택시 기사 A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한 가정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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