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로봇으로 월드투어까지”···갤럭시코퍼레이션, 로봇 파크 출사표

한다원 기자 2026. 5.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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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평 규모 세계 최초 로봇 테마파크 개장
지드래곤·태민 등 IP 활용해 K팝 공연 계획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앞으로 10~20년 후에는 로봇이 삶속에 들어와 공존하게 될 것입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고행복책임자(CHO·대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로봇과 K-콘텐츠를 결합한 초대형 랜드마크 '로봇 파크'를 선보이며 엔터테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 흑자 모델을 일군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로봇 파크에서 K-팝 공연, 로봇 런웨이 패션쇼 등을 기획해 피지컬 AI(인공지능) 개념을 현실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로봇 파크를 공개했다. 로봇 파크는 약 5000평 규모로, K팝 공연이 이뤄지는 아레나와 체험형 콘텐츠 공간, 기술 시연 구역 등이 결합된 복합 문화시설이다.

최용호 대표는 "AI의 미래는 결국 피지컬 AI 로봇이라는 물리적 몸체를 통해 완성될 것"이라며 "현실에서 로봇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미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갤럭시 로봇 파크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로봇으로 K팝 공연까지···엔터테크 시장 선점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커머스, 기술을 결합해 사업을 확장해온 엔터테크 기업이다. 가수 지드래곤과 김종국, 태민, 배우 송강호 등 슈퍼 IP를 기반으로 월드투어, 굿즈 제작·판매, 광고 계약, 음반·음원 및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연 로봇 테마 파크. / 사진=한다원 기자

기술 결합 사례도 꾸준히 축적해왔다. 앞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뮤직비디오 제작을 진행했고, 카이스트와 AI 엔터테크 연구센터를 공동 설립해 ICT 기술의 엔터테인먼트 접목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드래곤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 하나금융과 연계한 세계 최대 LED 돔 스피어 영상 송출 등에 나선 바 있다.

로봇 파크에서는 K팝 음악에 맞춰 군무하는 로봇들을 선보였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회사 아티스트인 지드래곤, 태민 IP를 활용했고, 로봇들은 일정한 박자에 맞춰 팔을 들어 올리고 회전 동작을 반복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아레나 공간을 기반으로 하루 최대 6회, 연간 1000회 이상 K팝 로봇 공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로봇 파크의 수익 구조는 '로봇 콘서트'와 '이용권 판매'다. 방문객은 로봇 파크 이용권을 통해 3~4시간 동안 로봇이 초상화를 그리는 '포트레이트 퍼포먼스',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로봇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회사는 로봇 콘서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익원을 넓힐 수 있다.

최 대표는 "지드래곤 안무를 학습한 로봇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두바이에서도 동시에 공연을 열 수 있다"면서 "올해 말부터 K팝 로봇 콘서트 월드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무는 저작권 리스크가 낮다는 점에서, 안무를 시작으로 향후 음원 등 저작권이 수반되는 영역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자사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K팝 공연을 시작하고, 앞으로 외부 IP와의 협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과거 히트곡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와 기술 협업하고 있다. 모션 캡처 기반으로 사람의 움직임 데이터를 로봇에 학습시키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오는 28일 로봇 패션쇼를 준비 중이며, 로봇을 활용한 브랜드 론칭도 구상 중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로봇들이 권투를 하고 있다. / 사진=한다원 기자

이와 함께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로봇 및 버추얼 아이돌을 활용한 콘텐츠와 함께 AI 글래스를 이용한 팬미팅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비즈니스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테크로 흑자···글로벌 자본 이목 집중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 2988억원, 영업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 모델을 일궜다. 2019년 자본금 100만원으로 시작했던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마이클 해리스 부회장과 나스닥 밥 맥쿠이 부회장은 갤럭시코퍼레이션 여의도 본사를 방문했던 바 있다.

최용호 대표는 "글로벌 양대 거래소 수뇌부가 이례적으로 한국을 찾은 이유는 남들이 ㅂ루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갤럭시만의 상상력과 창의력, 이를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추진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 대표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향하는 피지컬 AI 엔터테크의 핵심을 로봇으로 정의했다. 단순 소프트웨어나 디지털 공간에 머물던 AI를 물리적 형태인 로봇으로 구현해 현실 세계에서 인간과 직접 교감하고 상호작용하도록 만드는 로봇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로봇 파크를 조성한 이유다.

그는 "갤럭시 로봇파크는 단순 테마 공간을 넘어 로봇 문화가 확장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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